봄비도 간간히 내렸고 날이 많이 풀린것 같아
봄꽃 만나러 나갈 준비를 했다.
멀리가지 않아도 노란 복수초랑 노루귀 바람꽃을 볼수있으니
빨리 만나고 싶은 맘에 일찍부터 서둘렀다..
몸도 안좋은데 뒤에 천천히 가자는걸 고집 부렸다..
일기예보엔 비온다는 말은 없었는데
비가 한두방울씩 떨어진다..
그래두 맘먹었는데 강행을 했다.
차창에 부딪치는 빗방울이 강해진다..
속으로 약간 불안하기도 했지만......
주차를 하는데 비는 더 많이 내린다..
작은 우산 하나에 의지 하면서 걷는다...
카메라가 습해질까 신경이 쓰였다...
비오는날의 한듬계곡은 그 어떤 날보다 아름다웠다..
꽃을 만나지 못한다해도 이 모습만으로도 즐거움이었다.
비를 맞으며 산행하는 분들도 있는데....
걸을수록 몸이 추워진다...손가락은 시려서 감각이 둔해진다..
그대로는 도저히 힘들것 같아
노전암에서 잠시 쉬어가기로 했다..
비오는 노전암은 스님의 염불소리가 절집주위 메아리로 퍼진다,
공양실에 들어서니 몸이 따뜻하게 녹는다...
몸도 말리고 옷도 말리고...
비가 조금 잦아진 것 같아 밖으로 나왔다...
계곡을 끼고 오를수록 비는 더 세차게 내린다....
복수초가 있는 곳까진 무리일것 같아
노루귀있는 곳까지만 가기로 했다.
노루귀가 비를 맞고 입을 다물고 있다......
비에 젖은 모습이 너무 추워 보인다...
아~근데 렌즈를 확인않고 나왔더니.
.마크로가 아니다~~증말..
꽃 찍으러 간다면서 카메라도 확인 않고.....몬산다...
비는 내리고 몇장 담긴 했지만 이건 아니다.....
날 좋은날 다시 오자는 약속을 남기고
비를 맞으며 아쉽게 내려왔다...
감기 들면 어쩌지 걱정했는데 다행히 괜찮았다...
이제 꽃은 어디서든 볼수있을것이다....
조금 천천히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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