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리고 가라앉은 공기가 싫지 않은 아침이다.
길가엔 벚꽃 잎이 바람결에 아주 얌전히 내려앉고....
하얀 나비가 사뿐히 내려앉는 것처럼......
우리집 화분들도 다투어 꽃이 핀다.
튜립도 노란꽃 머리를 내민다.
회색이 주는 아침 공기가
맘을 차분하게 만들어주니 좋다....
3월의 마지막 날에......
하루하루가 흔적 없이
지나가는 것 같아
더러는 겁이 나기도하지만......
새로운 날들에 또 잊어버린다.
새해 출발을 알리던 그때처럼....
그렇게 맞이하고 또 보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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