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을 알면서 첨으로 가입했던
어느 동호회에서
여러 사람들과 얘기를 나누면서
참 좋은 인연을 만날 수 있었지요..
그분은 시샵 이였는데
저보다 나이는 몇 살 작았지만
나이를 초월한 인생선배 였어요..
시도 쓰고 그림도 잘 그리고
자신의 콩팥한쪽을 기증도 하시고
손으로 만드는건 뭐든 다 잘하시는
정말 다재다능하신 분이였어요..
태그도 그때 배웠고~
음악 올리는 것 그림 올리는 것
개인 홈페이지도 배웠지요...
모르는건 뭐든 잘 가르쳐주셨죠...
그분은 스님이었어요...
전남 보성 작은 암자에 계시지요...
지금도 해마다 정초엔
직접 그리신 그림을 보내 주십니다.
첨 주신 그림은 표구를 해서
딸애방에 걸어두었어요..
오프라인 모임도 몇 번같이 했어요..
그땐 참 재미있었는데
어느날 부턴가 그것도 시들해지더군요..
지금도 간간히 안부전화는 하지만
그때만큼 열정이 없어지네요..
뭐든 첨처럼 똑같은 평행선을 유지하긴 어렵나 봐요...
블로그도 아무것도 모르고 만들었어요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서
사람들의 삶과 이웃님들의 생활을 보면서
나를 비추어 보기도 하고 많이 느끼고
공감하면서 참 재미가 있더군요
그런데 지금은 첨처럼 그런 열정이 없어지네요...
블로그 시작한지 그리 오래된건 아니지만
그동안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넷상이지만 만나는 분들이 저에겐 소중했습니다.
오래된 친구를 만난 것처럼
저에겐 위로가 되기도 했구요...
모두들 좋은 인연 이지요...
아주 편안하게 부담 없이 들락거렸는데
첨과는 달리 너무 제약이 따르네요...
또 앞으로 어떻게 달라질지
신경 쓰이기도 하구요~~
첨만큼은 아니더라도
재미를 잃지 않았음 좋겠는데~~
오늘아침에 일어나면
감기끼 없는 말짱한 기분이길 바랬는데
아직 감기가 떨어지질 않네요...
잠시 앉아 인사 여쭙고 갑니다.
안개가 가득 낀걸 보니 오늘은 맑으려나 봅니다.
좋은 하루 멋진 하루 시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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