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착각할 때가 있다.
‘노을이 예쁘게 지고 있네’...라고 생각하다~
‘깜짝’ 놀라곤 하는 것이다.
해님이 서서히 붉은 빛을 동반하며 오를 때
주위가 붉어지면 해가 서산으로 넘어가는 것처럼
노을로 착각 할 때가있다.
아침 해가 떠오를 때도 참 아름답지만
서산으로 넘어갈 때 노을은 더 아름답지..
바닷가에서 보는 노을은 너무나 환상이지...
바다가 지는 해를 삼키는 것 같으니까..
지금도 기억에 생생한 노을은
대학교 일학년 때 하단 배안에서의 노을.....
너무 아름다워서 잊을 수가 없다.
근데 난 너무 아름다워도 슬퍼지더라..ㅎㅎㅎ
센티해 져서 그럴까..
바다가 아닌 강에서의 노을은 더 아름답게 연출되는 것 같았다.
갈대 숱 사이로 유유히 흐르는 작은 배..
그리고 잔잔히 흐르는 붉은 빛....
강물은 온통 붉은 빛으로 반사 돼
꽃띠 아가씨의 얼굴 위에도 붉게 내려와 앉았지......
캬~~~지금 생각만 해도 환상이다...
내가 취하겠다...ㅎㅎㅎ
나도 그럴 때가 있었는데........
‘꽃띠 아가씨’ 때가 있었는데.........
‘왕년’이 있었는데..............
아~~~~~~~~‘인생무상’ 이로 소이다..
생각하면 지나간 시간에 대한 향수와 나에 대한 연민이 일어나는 것이다.
그래도 여전히 노을은 언제 어디에서 봐도
새롭고 질리지 않는 것 같다.
언제 한번 ‘하단’에 그 노을을 만나러 가야지~~
그때 그 노을이 그대로 있을까.......?
나의 표현력이 좋지 못한 탓에
더욱더 아름답게 표현하지 못하는게...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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