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빴던 명절과 연휴도 끝났다.
며칠 정신없었던 몸과 맘 보상이라도 하듯
뒷산을 느긋하게 올랐다.
올해는 유난히 가물더니 지금도 산이 힘들어 보인다.
나무도 꽃도...
가물어서 말라 떨어지는 나뭇잎이 무성하다.
푸르던 나뭇잎은 자연스럽게 물이 들어가는게 아닌 것 같다..
하루가 다르게 마른 잎들이 한잎 두잎 떨어진다.
낮엔 아직 볕이 따갑지만
조석으론 서늘함에 이부자락을 여미고
지나가는 소슬바람에 괜시리 허전함이 느껴지는 건
가을임을 말해준다..
산모퉁이에 무리지어 피어있는 층꽃 잎이 말랐다..
산길에 떨어진 도토리를 주워 키재기를 해본다...
산길은 가을이 하루하루 바삐오는것 같다..
가을...짧은 가을날....가을날을 느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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