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일이 조금 일찍 끝나서 등산복 갈아입고
똑딱이 챙겨서 빨리 산에 갔다 오려고 나갔다..
밖에 나가니까 비가 한두방울씩 떨어진다.
이쯤이야 괜찮다싶어 뛰었다..
매화나무가 있는 학교 담벼락에 도착하니까
비가 너무 많이 온다...우이~~
다른 지역은 눈이 많이 내린다는데
무슨 겨울비야~~~
비는 내리지만 매화꽃망울을 지나칠수 없어
비를 맞으면 몇장 찍었다..
좁은 철망 땜에 찍기도 힘든데 비까지 내리니...
옷은 다 젖었고 카메라 액정에도 빗물이 맺혔다..
초점은 왜 그리 안맞는지..
맘이 급하니까 되는 일이 없어....
몇 장 담고 산은 포기하고 집으로 왔다...
올겨울처럼 이렇게 혹독한 추위에
다른 해보다 더 빨리 꽃망울이 맺혔으니...
매화는 춥지도 않은가보다..
아주 잠깐이었지만 매화꽃망울이랑 눈 맞춤을 했다...
눈이 보통 즐거운 것이 아니었다...
겨울비는 그만내리고
하얀 눈 속에 핀 설중매가 보고 싶어진다...
그땐 하얀 눈길위에 서 있고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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