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산행은 마음을 산책하는 일.....
마음에 깃들인 것들 하나하나 만나려고 오르는 것일까?
어느새 상수리나무엔 초록빛을 띤 작은 도토리가 달렸고..
밤나무에도 꼬맹이 밤이 열렸다..
바람불어 떨어진 도토리가 많이 보인다..
아무리 덥다 덥다하지만 여름은 끝자락인가보다...
뒷동산에서 개망초 꽃과 마타리를 몇 송이 꺾었다..
배롱나무 꽃잎도 바닥에 많이 떨어져있다..
화사하고 이뻐서 떨어진 꽃잎 주워 물병 속에 넣어왔다...
무릇도 길게 목을빼고있고...
강아지풀도 귀엽고... 버섯들도 여러가지 보인다....
이젠 새벽산길이 많이 어둡다...
오를때는 어둑어둑하지만
내려올 때는 일일이 눈길을 준다..
다람쥐가 아침 먹으러 나왔는지..빤히 쳐다본다...
작고 귀여운 녀석....
숲속에서 작은 다람쥐를 만나면 잠시 나는 아이가된다.
~~칡꽃~~
백일홍도 예쁘고 개망초도 예쁘고
마타리도 이쁘다...
마타리를 만나면 항상 소나기가 생각난다..
이름을 모르는 꽃도 이쁘고..자연을 사랑하는 나도 예쁘지? ㅋㅋ
숲을 뒤질 때 평온함은 마냥 좋다...
~~능소화가 바깥구경이 하고픈가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