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랑 유채꽃으로 화전을 만들었다..
어린시절 이맘때쯤에 산에 오르면
진달래가 지천이었는데...
먹을게 귀하던 그때 얼마나 많이 뜯어먹었는지
혀가 자주색이 될 때까지 뜯어먹고
동네친구들끼리 서로 혀를 내밀며
누가 더 색이 짙은지 깔깔거렸던 때가 생각난다...
꽃한테는 정말 미안했지만
진달래꽃잎 몇 장 유채도 몇 송이 훔쳤다...헤헤
하루 수반에 담궈놧다가 물기를 걷었다....
화전은 주재료가 꽃이니까 꽃과 찹쌀가루면 된다...
...재료...
찹쌀가루 500g 진달래꽃잎, 유채꽃, 쑥 조금 식용유, 설탕시럽
진달래, 유채, 쑥을 손질해서 키친타울로 물기를 걷어낸다.
찹쌀가루는 채에 한번내리고 물을 끓여 익반죽 한다.
(찹쌀가루는 멥쌀하고 달라서 질지 않게 반죽을 잘해야됩니다.)
익반죽을 했으면 겉면이 마르지 않게 비닐에 담아
적당한 크기로 잘라 동그랗게 만든다..
팬에 기름을 두르고 약불에 서서히 익힌다.
팬에 달라붙지 않게 간격을 두고 지진다...
한쪽면이 익기시작하면 불룩해지면서 가장자리 색이 약간 변한다.
그때 뒤집어서 꽃장식을 해준다.
뜨거운 열기가 남아있으니까 꽃과 쑥은 저절로 익는다.
한쪽 면을 한번 씩만 익히는 것이 화전의 포인트....
시럽은 설탕 150cc 물 150cc 동량으로 만들었다...
물과 설탕은 절대로 저어주면 안된다...
약불에서 혼자 끓도록 가만히 둬야 된다...
약불에서 반쯤 졸여지면 반지르르 윤기가 돈다 그때 불을 끈다...
다 구워진 화전은 시럽에 담궈서 시럽옷을 입혀준다...
시럽옷을 입히면 반지르한것이 더 곱고 달콤한 맛도 좋다...
설탕 시럽을 발랐더니 더....이쁘다....
눈과 입이 꽃을 먹는 사치를 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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