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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속의 이야기들

상큼한 산길...♥♡

 

 

비온뒤의 산길은

밟는 촉감도 아주 좋고

기분도 상큼함이었다...

 

겨울비 온 뒤는 춥다는데

날도 춥지 않고 따뜻했다...

산을 찾은 사람들도 여느 날보다 많았다...

다들 두꺼운 자켓은 벗고 오른다..

 

촉촉한 촉감도 좋고 공기도 한층 맑고

하늘은 어쩜 그리 푸른지...

겨울햇살에 눈이 부시다..

 

학교 언덕빼기 매화는

날이 갈수록 통통하니 꽃망울이 야물어간다..

 

매일 만나는 산길...

돌맹이 하나 작은 들풀에게도 반가움을 전한다.

 

헉헉거리며 정상에 올라 들어오는 풍경들...

낙동강 물빛이 은빛 놀이터 같다.

눈이 시어오지만 그냥 바라봐주는 것이 기분 좋다..

 

산정에 오른 이웃분이 과일 먹으라며 권한다.

힘들게 오른 산정에서의 과일 한 쪽의 맛은

행복함과 달콤함이 믹스된 맛이다.

 

매일 오르는 산이지만 내려올때는

뭔가를 잔뜩 충전하고 돌아오는 느낌이다..

혼자여도 좋고 둘이 걸어도 좋은

걷는 즐거움은 나에겐 늘 설레임이다.....

 

가끔 느슨해진 자신이 보일때 자책으로 혼내지 말고

걸으면서 자신을 달래보는 것이 훨씬 상쾌한 방법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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