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최고로 춥다는날
추우면 얼마나 추울까? 산에가자며 서둘렀다.
밖으로 나가니 진짜 바람이 차다...
먼 곳은 더 추울테고 경주 남산을 오르기로 했다.
삼릉솔숲을 지나 금오산을 오른다.
날씨가 춥긴 추운가보다.
삼릉앞 주차장에 차가 몇 대보이지 않네..
봄, 가을에는 주차할 곳이 없었는데...
삼릉 숲은 더울 땐 더위를 피해 휴식을 취할 수 있고...
안락한 쉼터이자 휴식처 였는데...지금은 추워서 썰렁했다...
삼릉은 신라 제8대 아달라왕, 53대 신덕왕,
54대 경명왕의 릉이 나란히 모여 있어 삼릉이라 불린다.
삼릉주위는 수려한 솔숲으로 한 폭의 그림 같다는 표현이 어울릴것 같다.
소나무 하나하나 제멋대로 휘어진 것 같으면서도 신비롭다..
삼릉숲을 둘러본 후 잘 장비된 숲길을 따라 오른다.
눈이 조금 왔나보다 길옆 응달엔 잔설이 남아있고...
계곡 물도 얼어있다...
금오산은 오르는 코스가 다양하지만 날씨가 너무 추워서 단축코스를 택했다.
삼릉숲에서 계곡을 따라 오르면 많은 문화재를 만날 수 있다.
금오산은 높지 않은 산이지만
산을 오르면서 곳곳에 산재해 있는 문화재를 둘러보는것이
산행을 더디게 하지만
여러 부처상을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며 즐거움이다..
바위에 섬세하게 조각되어있는 불상은
신라인의 정신과 삶을 엿볼 수 있는 것 같고..
그들의 염원이 불심으로 섞여 있는 것 같다.
배리 삼존석불을 비롯해 마애관음 보살입상, 선각 육존불,
마애석가여래좌상 마애불상
산을 오르다 만나는 불상은
작은 염원이 모여 거대한 문화재가 된 것이다.
~~선각육존불~~
~~약사여래좌상~~
~~마애관음보살상~~
~~선각여래좌상~~
~~추워도 잘 먹어요..ㅎㅎ~~
~~상선암앞 감나무에 감이 얼었어요~~
~~마애석가여래좌상~~
금오산 정상에서 포석정 쪽으로 하산하려 햇는데
너무 춥고 힘들어서 올랐던 길로 바삐 내려왔다..
너무 추운 날 산행을 강행한 탓에 조금 힘들었지만...
걱정했던 감기는 덧나지 않았으니 다행이다..
경주는 계절마다 느낌이 다르고 찾을 때마다 새로운 것 같아
자주 찾고 싶은 곳이다...
따뜻한 날 솔숲도 거닐고...보물들도 다시 만나러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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