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제사모시고
정리해놓고 잠자리에 누우니
2시30분이 넘은 시간이였다.
일욜은 억새 보러가자고 약속했는데,...
가질려나? 싶은 생각을 하며 잠을 청했다..
늦게 잠이 들어도 일어나는 시간에 눈이 떠지는데
그제는 힘이 들었는지..2시간 정도 더 자고
6시 30분에 일어나
점심도시락 준비해서 화왕산으로 출발했다.
억새는 조금 늦은감이 들었지만
억새가 졌음 단풍이라도 보고 오자는 생각이였다.
옥천 주차장에 도착하니 비가 부슬부슬 온다..
날씨도 춥고...
겉옷을 하나 더 걸치고 산으로 오른다..
가로수와 산에 나무들도 단풍이 절정이다..
우산은 던져놓고 사진담기 바빴다.
조금 더 오르니까 비는 아주 가늘게 내리다가 그쳤다.
멀리 배바위가 보이고 사람들의 긴 행렬이 보인다..
억새는 다 졌지만
산에는 울긋불긋 사람단풍으로 물이 들었다.
가는 가을이 아쉬운 다들 내 맘 같은지..
산은 사람들로 만원이다...
~~산성~~
정상쪽엔 비가온 뒤라 그런지 운무가 끼였다.
표지석에는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나도 표지석과 증명사진을 찍고...
~~표지석쪽~~
억새꽃은 다 날아가 버렸지만
간간히 남아있는 억새와 사진도찍고
점심을 먹고 배바위쪽으로 오른다.
~~좁은 정조바위~~
정조바위 좁은 틈도 지나보고...
관룡사 쪽으로 하산한다.
관룡사로 내려가기 전
용선대 석조석가여래좌상에도 올라보고..
~~용선대~~
~~용선대에서 바라본 관룡사~~
관룡사 은행나무는 노란 은행이파리들로 장관이였다.
억새가 다 져버려 아쉬웠는데 관룡사의 은행잎이 채워줬다.
또 빗방울이 한두방울 떨어지고 바람도 차다..
서둘러 돌아오는데 고속도로는 차로 막히고
피로가 한꺼번에 몰려온다.
뒷 자석에서 정신없이 자고나니
집에 다 왔단다...
억새꽃은 다 날아가버렸지만
단풍든 잎들을 만날 수 있었으니
내 맘도 울긋불긋 단풍으로 물이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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