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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속의 이야기들

정직한 딸기...♥♡

 



 

요즘 딸기가 제철인 것 마냥

마트나 시장에서나 과일 차에도

온통 딸기가 단연 돋보이고 인기다.

 

어제는 이마트에 들려서

아주 크고 맛나 보이는 딸기를 한팩 샀다.

딸기가 우찌나 싱싱하고 큰지...

빨리 먹고 싶어서 씻으면서 몇 개를 먹었다.

신선한 맛 이였다.....

 

딸기를 사보면 위쪽엔 크고 좋은 것을 올려놓고

밑에 부분엔 작고 볼품없는 것이 있을 때가 많았다.

그럼 속은 것 같아 기분이 안좋았는데

어제 딸기는 밑에 부분이나 위에나 크기가 동일하고

싱싱하고 아주 좋은 딸기였다....

 

얼마나 기분이 좋던지..

붙어있던 상표를 확인했다.

팜슨 이였다.

 

팜슨은 우수농작물 인증을 받은 조합이란걸 진즉에 알고 있었지만

정직하게 판매를 하는구나 싶어

적혀있는 번호로 전화를 했다.

생산자 전번이 있었음 더 좋았을텐데 조합명만 있었다.

조합으로 전화를 했다.

 

여자가 받는다....직원이냐고 물으니 그렇다고 하네...

-딸기를 먹으면서 맛있고 정직한 것 같아

기분이 좋아서 전화를 한다고 했더니

받으시는 분이 넘 좋아하신다...

목소리가 하이 톤으로 바뀌더니 몇 번이나 감사하단 말을 한다..

 

생산자가 이렇게 정직하면 사먹는 소비자도 기분이 좋고

대접받는 기분이 들고 넘 좋다....

 

농산물을 사다보면 정직하지 못한 생산자들도 많았다.

밑에 보이지 않는 부분엔 작고 볼품없는 걸 넣고

위에만 좋은걸 올려놓은 비양심적인 생산자도 많았지만....

팜슨딸기는 정직하고 양심적이니

먹으면서도 기분이 좋고 담에 또 찾게 되겠지...

 

우리가 먹는 농산물들 정말 농민들의 피땀의 결실일텐데

내 돈 주고 내가 사먹지만 감사히 먹어야겠다.

맛있게 잘 먹었다는 전화 한통에

농사일 하시는 그분들한테 작은 힘이 생겼음 좋겠다..

 

 

전화 한통에 고맙다는 말을 베풀 수 있고

그럼으로 얻는 기쁨이 세상 살아가는 작은 즐거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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