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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속의 이야기들

지쳐버린 잔소리...♥♡

 

 

아무리 잔소리를 해도 고쳐지지 않는게 있다...

포기하고 살지만

가끔씩은 슬그머니 짜증스러울 때도 있으니까..

 

잔소리를 퍼부어도 그때뿐~~

담날은 원래대로 돌아간다.

흉을 좀 봐야겠다....

지금까지 살면서 안 고쳐지는 몇 가지....

 

양말 벗어서 세탁기에 넣기...자기자리 정리정돈 잘하기..

입었던 옷 반듯하게 옷걸이에 걸기...등등 고쳐지지 않는 몇 가지 ...

 

양말을 벗으면 세탁기에 바로 넣으라고

귀에 못이 박히도록 말을해도

항상 책상밑에 신었던 양말이 들어있다.

매일 아침마다 책상 밑에서 끄집어내야 된다...

왜 그러냐고 물으면 깨끗한데 한번더 신으면 된단다...으이구~~

 

책상 위에도 항상 흐트러져있다..

책이며 신문이며 필기구까지..

쓰고~ 보고 나면 제자리에 챙기면 될텐데..

책상 위에서 맘대로 뒹굴고 있다..

그런걸 못 봐주는 성질이라 잔소리를 하면서 또 치운다..

 

외출에서 돌아오면 입었던 옷 옷걸이에 반듯하게 걸면 될텐데

아무렇게나 쑥쑥하게 걸려있다..

그럼 또 잔소리~~ㅋ

 

새벽 산에 갔다오면 거실입구에서 입었던 옷을 홀랑 다 벗는다.

벗은 옷은 한꺼번에 세탁기에 넣어주면 될텐데

몸만 빠져나가고 옷은 그대로 있다..

등산화도 일일이 끈을 묶고 풀고 하니까 현관 앞이 비좁고..

등산화도 매일 먼지 털고 닦아야 되고...

본인이 해야될 일을 내가 따라다니면서 하니

잔소리를 안할 수가 있나....

잔소리를 해도 소용도 없지만....ㅎㅎ

 

다른건 잘 도와주는데 왜 그게 안될까?

분리수거나 음식물쓰레기까지 다 처리해주면서...

그것보다 훨씬 쉬운건 왜 안고쳐질까?

 

결혼해서 첨엔 차차 고쳐지겠지 하며 살았는데

30년이 넘게 산 지금도 안고쳐지는건 내가 포기를 해야 되나?...흐

오늘 아침도 잔소리로 시작을 했네~~

 

잔소리를 아무리해도 안고쳐지는건 알다가도 모를 일이야 ~~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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