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갈매기가 날아오기 전엔 많이 더웠는데
갈매기가 더운 열기를 식혀놓고 갔는지
요 며칠 그리 더운줄 모르고 넘긴다.
낮 시간에도 선풍기를 잘 안돌린다.
저녁시간이나 잠잘 때도 물론.............
입으론 덥다덥다 하지만 견딜만 하다..
운전을 할 때도 차 에어컨을 돌리지 않는다..
문 열고 달리는게 더 좋다.......
체질적으로 더위를 안타는 편이라 잘 견디는 편이다..
딸도 나랑 비슷하고...
근데 한사람은 더위를 엄청 탄다....
그래도 다수결로 뭉치는 걸 좋아하는편이라
항상 둘 쪽을 따라줬다..
‘여름인데 더워야지’..
‘이정도 더위쯤이야’..하는 말로 위안을 하면서..
굳이 에어컨이 꼭 필요함을 못느꼈고...
글고 중요한건 문을 닫는게 싫었다......
문이란 문을 다 닫고....갇혀있는 기분이 들어서
에어컨 들일 생각을 안했다..
여인네 둘이야 그래도 더위를 덜 타서 괜찮지만
더위 많이 타는 사람이 참느라고 얼마나 힘들었을까 지금까지?..
근데 딸이 나를 설득하기 시작했다...
더위를 엄청 많이 타는 아빠랑 .......
부엌에서 일하는 시간이 많은 엄마를 위해서...꼭 필요하다고....
해서 나는 설득 당했고...
딸이 이번 여름휴가비로 에어컨을 지난 주말에 주문했다.
주문한 에어컨을 어제 설치까지 마무리했다..
키 큰 스탠드 형은 거실에 자리해주고...
벽걸이형은 안방으로 보내고.
아~~근데 요상한건
벽걸이형이랑 같이 틀면 1등급이고 벽걸이형만 틀면 5등급이라나......
뭣이? 그래...........
우리나라 가전기술력 대단한줄 알았는데...
이거밖에 안 되나......그렇다네~~흐~~
지금까지 에어컨 없어도 잘 살았는데 새삼스럽기도 하고...
딸이 고맙기도 하다......
시원한 바람도 좋겠지만
습기로 후덥한날 습기 제거하는 것 그건 좋겠다 싶다.
나야 에어컨 있거나 없거나 이불 덮고 자는건 마찬가질테고.........
간밤에도 이불 덮고 잤다....
.
.
.
아~~마지막 포인트...
안방에 붉은색의 가전이 있음 부부금실이 좋아진다나....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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