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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속의 이야기들

깊은 맛이든 묵은지...♥♡

 

 

 

작년에 담은 김장김치...

김치냉장고 한쪽은 비웠고

한쪽에 보관된 새 통을 꺼냈다...

뚜껑을 여는 순간 김장 김치 특유의 숙성된 냄새~~

 

색깔은 시간이 지나 약간 익은 색이랄까...

속에 것 하나 끄집어내서쭉 찢어 먹었다..

아~~깊은 맛이 느껴진다...

배추김치 사이사이에 썰어 넣은 무김치 그게 더 맛나다...

군내도 안나고 무르지도 않고....

짜지도 맵지도 않고..참으로 잘 숙성이 됐다...

 

김장김치 담은 후로 아직 계절배추를 한 번도 안 샀다...

작년에 50포기 담고 양념이 좀 남아서

며칠뒤에 10포기를 더 담았다.

 

열 포기 담은건 혼자 있는 친구한테 다섯 포기 보내고

글고 산에서 늘 만나는 할아버지 다섯포기 보내고...

연세 많으신 분이 혼자 계시니까

해먹는 것도 귀찮아서 밥만 겨우해 드신단다.

 

사부한테는 얘기를 잘하시는데...

한번은 노인네 혼자 계신다는데

김치라도 한통 보내드리라고해서 얘기를 들었다.

사부가 집으로 한번 놀러 오시라고 했더니

낮에 한번 오셨는데...

검은 비닐에 뭘 잔뜩 들고 오셨다..

 

할아버지 동생이 어선을 타는데

한번씩 생선을 두고 간다시며

할아버지는 안해먹는다며 그걸 다 들고 오셨다..

 

생선이 얼마나 많던지..........

요즘도 산에서 만나면 김치 얘기를 하신다.

아직도 맛있게 잘 먹고 있다시며....ㅎㅎ

김치 얘기가 잠깐 옆으로 갔네....ㅎㅎ

 

김장 담을 땐 힘들지만

몇 달을 맛있는 김치 먹을수 있는데 힘드는건 잠깐이니까...

 

우리네 밥상에 꼭 올리는 김치..

한 끼만 안 먹어도 찾아지는 김치.....

아무리 먹어도 물리지 않는 김치...

계절 김치보다 묵은 김장김치가 깊은 맛이 있고 맛있다....

 

김치로 할수 있는 맛있는 요리 많이 만들어 먹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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