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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속의 이야기들

빗물방울 속에는...♥♡

 

 

 

갑자기 천둥과 함께 억수같은 비가 내릴때면

무섭기도 하지만

세차게 내리는 비를 바라보는게 참 좋다....

 

베란다 난간에 조롱조롱 맺힌 빗방울들...

내 눈길도 같이 움직인다..

 

문득...

고등학교 때 비를 쫄딱 맞고..걸었던 그때가 스친다...

 

줄기차게 쫓아다니던 검은 교복의 남학생...

그 까까머리 남학생도 빗속에 보인다...

 

시간을 되돌려 그때를 살짝 들여다보노라면...

입가에 미소가 번진다....

 

그 까까머리는 지금 무얼 할까?....

눈이 큰 그 아이가 준 선물을

아직도 간직하고 있는데..........

 

그 애가 좋아서도 아니고 그 선물이 좋아서도 아닌데

왜 지금까지 간직하고 있는지 나도 모르겠다....

 

내 유년의 추억까지 버리고 싶지 않아서일까?...

그냥 잘 버리지 않는 습관 때문일까?..ㅎㅎ

 

시간은 흘러 멈추어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는데

내 마음조차도 지나가고 또 지나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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