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공부하러 가는 날인데..
아침에 할 일이 좀 있어 시간을 끌어버렸다.
어디를 가든 항상 여유롭게 움직이는데..
어제는 시간이 촉박했다..
아~~근데 바쁠때 신호는 왜 그리 잘 걸리는지.......
몇 번의 신호를 받고..담은 유턴을 해야되는 곳 이였다..
앞에 차들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네..
한번에 못 넘어갈 것 같았다..
그렇잖아도 늦은데..기다려야되나?..아님 뒤에서 확 돌려버려?..
하는 생각에 갈등하다 마 돌려버렸다....(그런 일 절대로 없었는데..)
앞 차들 한테는 너무나 미안했지만...
안도를 하면서 유유히 움직이는데
어디선가....많이익숙한 번호가 내 귀에 들려온다..
아니~~이게 무슨 소리?... 백미러로 슬쩍 보니..
"으... 으으앗!"
세상에나 경찰차가 내 뒤를 따르면서..
‘경남XXXX EF소나타 우측 길옆으로 세워요’..하는 소리 아닌가.....
그것도 모르고 달렸으니...........흐
순간 이거 클 났구나..
새치기해서 턴 하는걸 보고 뒤따라온 것 이었다....흐흐
1992년 2월 면허증발급 받고...
지금까지 교통법규를 위반했거나 범칙금을 냈던적이 한 번도 없었다.
근데 턴 한번 새치기에 지금까지 잘 지켜온
내 면허증에 빨간 줄이 그이는구나 싶은 생각도 들고..
절대로 안돼?.....안되라는 생각이 그 짧은 순간 교차됐다.
차를 한쪽으로 세우니까 경찰차도 내 뒤에 선다.
얼른 차에서 내려 정중하게 90도로 인사를 하고..
‘죄송합니다..맘이 급해서 위반을 했습니다..
그럼 안된다는것 잘 알고 있는데 시간이 촉박해서 그렇게 됐습니다.
죄송합니다‘..그랬더니..........
잠시 아무 말도 않고 쳐다보더니...
‘아주머니 담부턴 아무리 바빠도 위반하지 마세요’..
그럼써 범칙금 딱지는 끊지 않고 그냥 가란다..............휴~~~
잘못을 인정하고 용서를 빌어서 한번 봐준건지,,,,,,,,,,,,,
벌금을 내는건 뒷문제고...그냥 지키고 싶은 생각에.....ㅎㅎ
암튼 조금 늦게 수업에 들어갔지만 많은걸 느끼고 생각한 시간이였다.
앞으로 교통위반은 절대로 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과
기초질서도 꼭 지켜야겠다고 생각했다.
수구리야 될 상황일 땐 확실히 수구리자.........ㅎㅎ~~
'일상속의 이야기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음악은 좋은친구...♥♡ (22) | 2008.05.24 |
---|---|
엄마 기일날에...♥♡ (37) | 2008.05.23 |
가볍게 먹어도 든든해...♥♡ (39) | 2008.05.21 |
당당하게 걷자...♥♡ (41) | 2008.05.20 |
산에는 꽃피고 꽃지네...♥♡ (31) | 2008.05.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