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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속의 이야기들

보라빛 열매의 담쟁이 덩쿨...♥♡

 

 

어릴 적 우리 집은 꽃이 많은 집으로

동네사람들한테 불려졌다.

내 기억속의 아버지는

나무 다듬고..화초 심는 모습이 잴루 많이 남아있다.


집에 계시는 날엔 나무와 보내는 시간이 많으셨다.

그래서 우리 집엔

계절마다 아름다운 꽃으로 풍성했다.


블록 담벼락엔 담쟁이 넝쿨로 블록은 하나도 보이질 않았다.

근데 화초와 나무가 많으니까..

이쁘고 좋은 것도 있지만

여름엔 모기가 너무 많았다.

메케한 모닥불이 여름밤엔 우리 집 마당에 항상 피어올랐다.


그 담쟁이가 가을에는 마치 포도처럼 예쁜 보라빛 열매가 맺혔고


겨울엔 안간힘을 다해 담벼락에 붙어서 추운겨울을 이겨내던

담쟁이 넝쿨이.......

어린 내게 비추어졌는데...

화분에 자라고 있는 호박이

덩굴손을 막대 쪽으로 줄기를 뻗어 휘~~휘 감고 있는걸 보노라니....

문득 담쟁이 넝쿨이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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