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 눈떠서 눈 감을 때 까지
바다는 항상 내 앞에 있었다.
백사장은 내 놀이터였고
친구들과 어울릴 수 있는 유일한 장소였다.
고만고만한 가시나, 머슴아들이 모여서
죙~일 놀다보면
여름 땡볕에 새까맣게 그을려 눈만 반짝반짝 빛났는데.....
그래야 겨울에 감기 안한다고 어른들이 말씀하셨다.....ㅋㅋ
항상 내 몸엔 모래가 붙어있었다.
내 옷에도 신발 안에도 온통 모래였다.
그래도 부모님은 한번도 나무라지 않으셨다.
아무리 모래가 버석거려도 툴툴 털면 그만 이였다.
어린 날의 내 추억이 숨쉬는 그곳은
지금은 해수욕장으로~~유흥지로 유명하지..
그때 쌓았던 그 많았던 모래성과
매캐한 모켓불 피워놓고 평상에 누워
서로 내 별이라고 우겼던
그때 친구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추억은~~내 고향 바다만큼 나를 따뜻하게도 만들지만
안으론 차갑게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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