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식구는 국수를 참 좋아한다.
일욜이나 집에 같이 있는 날은 점심에 국수를 잘해 먹는다.
간단하면서 맛있게 먹을 수 있으니까~~
여름엔 시원한 콩국수를 많이 해먹고
겨울엔 따뜻한 온국수를 잘해먹는다.
어제는 갑자기 국수 먹고 싶다고 해서
서둘러 준비를 했다.
국수는 뭐니뭐니해도 다시물을 맛있게 우려내야 된다.
멸치, 마른새우, 무우, 다시마, 표고버섯, 대파, 양파,
여러가지를 넣고 끓이면 맛있는 국물이 된다.
그리고 국수를 잘 삶아야 된다.
물이 한창 끓을 때 식용유를 조금 넣고 국수를 세워서 풀어 넣는다.
그럼 국수가 서로 달라붙지 않고 부드럽고 맛이 있다.
국수가 끓어 넘치려 할 때 찬물 반 컵 가량을 붓고 저어 주면 거품이 가라앉는다.
그리고 다시 국수가 떠오를 때까지 끓이면 알맞게 익는다.
이때 즉시 건져내 찬물에 두세 번 정도 씻으면 쫄깃하고 맛있게 된다.
깨끗이 씻은 국수는 돌돌말아 물기를 빼고
돌돌말아 놓는건 먹기 전까지 불지 말라고 그렇게 한다는건 다 아실테고~~
꾸미도 여러가지 만들고 양념장도 만들어서 올리면 맛있게 먹을 수 있다.
겨울엔 따뜻한 국물 있는 온국수가 맛있지....
가끔은 동치미 국물에 말은 국수도 별미지만~~
요즘은 특별한 꾸미가 없어도
국수장국에 계란 풀어 김장김치와 함께 먹어도
맛있게 먹을 수 있다.
맛있게 한 그릇 먹고 나면 남편은 잘 먹었다는 표시로
엉덩이를 툭툭 두둘겨 주면서 미소를 보낸다.
그럼 순간 기분이 좋다 ㅎㅎㅎ
엉덩이 두둘겨 준 기분이 설거지도 가볍게 끝나면서
저녁 찬도 맛있게 만들어서 엉덩이 세례 받아야지 하는 미소가 번진다.~~ㅋㅋㅋ
그런걸 보면 여자들은 참 작은 것에 기분이 좋아진다.
따뜻한 말 한마디에 기분이 좋아져서 몸이 가벼워지는데...
남편들이여~~!! 칭찬과 작은 사랑에 인색하지 말고~팍~~팍 써라~~!!
그럼 집안 가득 사랑이 머물러 있을 테니까....
너무나 평범한 일상이지만
그 생활 속에서 작은 행복을 찾을 수 있다는 것
그게 우리네 삶 아닐까~~
일요일 아침 햇살에 눈이 부시다.
환한 햇살의 밝음처럼 오늘도 행복한 미소가 함께 하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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