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 가면
추억들이 생생하게 되살아난다.
지난 시간들을 기억 속에서 하나하나 찾을 수 있다.
생생한 기억과~ 흐릿해 지는 기억도~
아주 오래전에 잃어버린 기억도~
찾을 수 있을 것 만 같다.
아니 찾을 수 있을 거라고 믿어버리고 싶다.
그곳은 내가 첨으로 가본 곳 이였다.
크리스마스이브 전날 그해 겨울은 아주 따뜻했다.
아담한 작은 어촌마을~
마을 어귀에서부터 갯내음이 코를 자극했고
바다가 환히 보이는 작은 카페에서
따뜻하고 포근한 그 해 겨울을 맞았다.
창 넘어로 보이는 바다는 아주 잔잔한 큰 호수 같았다.
햇볕에 반사된 바다는 눈부신 금빛 바다였고
난 그 금빛바다에서 눈을 땔수가 없었다.
한번도 가본적도 없고 한번도 생각도 못했든 그 바닷가~
그날 첨이였는데
나는 이미 그곳이 너무나 친숙했다.
잔잔한 금빛바다와 일명 ‘콰이강의 다리’
아주 문득 바람처럼
갑자기 불현듯 어느 순간 그곳이 너무나 보고 싶을 때가있다.
그럼 난 행동으로 옮긴다.
난 즉흥적인 면이 많다.
혼자 잘 찾아갈까 내심 걱정도 됐지만
작년 이맘때쯤에 갑자기 그 곳을 가게 됐다.
고속도로를 벗어나 기억을 더듬으며 찾았다.
역시 그곳은 그대로였다.
그때의 겨울 바다는 아니였지만 가을 바다도 금빛물결로 아름다웠다.
혼자의 여행도 충분히 아름답고 즐거울 수 있었다.
가끔 난 지난 그때를 확인하고 싶다.
잊혀져 가는 추억을 찾고 싶어서 일까...??
이~~가을이 다 가기전에 금빛 물결을 만나러 가야지~~
가끔은 아무도 모르는 낯선 곳으로 떠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