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불산에서 정면으로 보이는 영축산,,
능선 따라 걸으면 얼마 안될꺼라는 생각에 걷자고 했다.
몇해전 겨울날 추워서 아주 힘들게 올랐던 산이었다,
그 뒤로 영축산만 생각하면 그날 떨었던 생각이 떠올랐다.
지금은 춥지도 않고 걷기 잴루 좋은 계절인데..
오랜만에 걷자고 했다.
신불재를 거쳐 영축산에 발을 딛는다..
광활한 억새밭이 한눈에 들어온다.
또 다른 멋진 모습이다..
신불산은 우람한 남성미를 풍기는 산이라면
영축산은 아기자기한 여성스러움이 느껴지는 산이었다..
산길 양옆으로 억새와 진달래가 아름답다..
오후에 비가 온다는 예보가 신경이 쓰였지만 걷고 또 걸었다..
정상이 가까워질수록 어두워지면서 먹구름이 보이기도 한다..
맘은 급한데 영축산 처녀치마가 발걸음 잡는다...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 또 카메라에 담고..
정상이 바로 코앞이네...
정상까지는 완만한 길이었다.
힘들지만 정상석을 보면 또 힘이 생긴다..
인증샷을 남기고 서둘러 하산이다..
60만평의 억새평원, 하늘 억새길, 단조늪
올랐던 길은 되돌아 계속 내려간다.
갈 길이 멀어도 놓칠수 없는 풍경 풍경들...
목제데크를 지나 불승사 쪽으로 걷고 걷었다..
다행이 하산시까지 비는 내리지 않았고
무탈하게 산행을 마무리 했다..
산 초입에서 만보계를 스타트했다,,
불승사 입구 도착하면서 만보계를 열어보니
22,216보를 걸었네...
뿌듯한 맘에 힘든 줄도 모르고 마냥 기분 좋은 산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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