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욜 저녁 컴이 다운이 되고 말썽을 부렸다.
포스팅도 못하고 한산도 망산을 오르기로 했다.
섬 산행은 언제나 설레고 아이가 되는 것 같다.
통영여객선터미널에서 한산도 카페리호는 매시마다 출항이다.
여객터미널에 도착하니 5분 남았다.
뛰어서 9시 카페리호에 승선했다..
차와 사람을 태운 카페리가 출항했다.
한산도의 제승당 나루터까지는 30분정도 소요....
통영 시가지를 뒤로하고 카페리는 한산도를 향해 하얀 물살을 일으키며 나아갔다.
삼십분도 채 안됐는데 제승당 나루터에 도착이다.
놀토라 그런지 단체로 온 초등생들도 많고 가족팀들도 많았다.
우리처럼 등산이 목적이 아니고 제승당 관람객이 많은것 같다.
제승당은 하산 후에 들리기로 하고 등산이 우선이다..
등산으로 몸을 가볍게 풀고
충무공 유적지를 답사하면 의미 있는 일정이 될 것 같았다.
나루터에서 우측으로 산행길에 오른다.
도로변엔 맛있는 향의 찔레꽃과 해당화가 반겨주고
바다는 계속 같이 동행해주니 행복했다.
능선 길은 온통 푸른 숲길이었다.
솔 향과 때죽나무꽃 향에 취하고 떨어진 꽃이 아까워 줍기도 했다.
조금 오르면 다도해의 아름다움이 한눈에 들어온다.
드디어 망산 정상.....
어디로 봐도 펼쳐진 바다와 섬 풍광에 넋을 놓았다...
카메라에 아름다움을 담고 쉬면서 간식으로 에너지를 충전하고
하산은 진두마을로 정했다.
하산길에도 역시나 꽃과 열매들을 만나고
와~~와~~!! 감탄하는 사이 한산중학교가 보인다.
중학교를 거쳐 점심을 먹을 식당에 들어갔다.
맛있게 점심을 먹고 마을버스 올 시간이 조금 남았기에
통학선이라고 적혀있는 배 구경을 했다..
매시 정각에 오는 마을버스를 타고
20분 정도 뒤에 제승당 선착장에 도착했다.
한산도에 왔으니 제승당을 구경해야지...
제승당과 한산도에서 만난 꽃은낼 보여드릴께요...
망산은 이름 그대로 망을 보는 산이다.
망산에서 바다를 훑어보며 조선을 지켰다고 한다.
망산에서 조망되는 한려수도의 풍경은 남달랐다..
8키로를 걷는 내내
바다와 산과 자신이 하나 되는 것 같은 느낌에 행복한 산행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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