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봄은 봄이 언제 왔는지도 모르게 바쁜 날이었다..
아무리 바빠도 산행을 빠질수없지...
높은 산은 아직 잔설이 남았을것 같고
가까운 곳으로 오르기로 했다.
며칠 바람도 불고 날씨도 추웠는데
주말엔 바람한 점 없는 아주 포근한 날이었다.
혹여 추울까 여분의 옷도 넣었지만
입었던 자켓도 벗고 올랐다..
봄 햇살이 포근하고 아주 따뜻한 날이였다..
아~~이런 날 집에 있었음 얼마나 아까웠을까?.
그런 말을 하면서 올랐다..
사천봉명산은 고찰 다솔사 多率寺 뒷산이다...
봉황새가 노래한다고 하여 鳳鳴山이다..
‘봉명산 군립공원 등산로’ 이정표를 따라
조금만 안으로 들어서면 이내 울창한 숲이 나타난다.
새들이 노래하는 조용하고 아늑한 산길이다.
다솔사를 지나 보안암으로 이어지는 약 2km 숲길은
평탄한 편이지만 오르내림이 교차하면서 산행의 재미를 더한다.
휴게소에서 잠시 숨을 고른 후 이정표를 따라 보안암으로 향한다.
저 멀리 나무 사이로 어렴풋이 작은 암자가 보인다.
보안암으로 오르는 돌계단과 층층이 쌓은 돌담이 인상적이다.
보안암 석불은 불국사 석굴암보다 200년 앞선 현존 최고의 석불이라고 한다.
석굴 안의 큰 돌부처는 미소를 머금은 모습이다.
둘이상은 서지도 못한 좁은 공간이다..
나란히 삼배올리고 나왔다..
보안암을 나와 정상을 향해 출발이다..
단체산행 온 팀들 맛있는 점심시간이네....
정상을 향해 열심히 오른다...
산정엔 노란 생강나무가 반갑게 맞아준다...
높지 않은 산이지만 산이 주는 아름다움은 아주 크다....
산위에는 아주 높은 망루가 있다..
망루주위엔 온통 솔숲이다..
소나무를 가까이서 볼 수 있도록 배려 한것 같다.
멀리 주위의 산과 들과 마을과 바다도 보인다.
이런 것이 산행의 묘미이고 즐거움이다...
봄이오는 초입에서의 산행
바쁜 날들이지만 잠시나마 삶의 여유를 찾을 수 있는 깊은 날이었다..
높지 않은 산과 고찰을 즐길 수 있는 봉명산(鳳鳴山)
하산길에 다솔사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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