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왕산 산행...♥♡

 

 

 

 

주산지를 돌아보고 주왕산으로 간다.

가을단풍이 물들 때 주왕산은

사람구경을 더 많이 했던 것 같았는데...

청송은 사과가 유명하다 청송읍을 들어서면

온통 사과나무가 눈길을 끈다..

 

아직 나무에 달린 사과도 많고 길거리 가판대도 많다..

한 상자를 사니까 덤으로 많이도 준다...

주왕산 국립공원앞 ‘상의주차장’에 도착하니 길게 줄을 서 있다..

 

사과랑 저금통을 나눠준다.

얼른 맨 뒤에 서서 기다리는데

사부는 사과 샀는데 줄을 서냐고 궁시렁거린다...

사과는 한 알 받았지만 저금통은 두 개 받았다..헤헤

사과가 풍년인 곳이라 그런지 사과인심이 후하다...

챙길 것 챙겼으니 이제 바쁘다...

 

 

 

 

 

매표소에서 관람료 2000원씩 내고 들어서면

멀리보이는 기암을 배경으로 대전사 절집을 바라보며 넋을 빼앗긴다.

대전사는 내려올때 들리기로 하고 발걸음을 재촉한다.

 

주왕산은 몇 번 다녀왔지만 산을 타긴 첨이라 설렌다...

산행코스는 대전사-주왕산-칼등고개-후리메기-제3폭포-제2폭포-제1폭포

약10키로 정도거리였다.

 

 

 

단풍은 다 졌지만 우리처럼 늦가을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았다.

대부분 폭포쪽에 사람들이 붐비고 산으로 오르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았다.

산으로 오르는 내내 바라보이는 기암에 눈길이 간다.

 

 

 

 

거대한 바위들...독특한 모습과 생김에 감탄 감탄이다...

 

 

 

 

정상에 도착 기념사진 찍고 점심을 먹고 하산이다..

하산 길은 계속 내리막길이다...

 

 

 

 

비온뒤라 땅은 질척거리고 미끄러워 조심스러웠다.

산길엔 나무계단 보수공사로 군데군데 나무더미가 많았다.

단풍든 잎들은 다 떨어져 나무를 싸고 있는 따뜻한 갈색 이불 같았다...

 

 

 

 

가뭄에 계곡엔 물이 많지 않았지만

졸졸 흐르는 물속엔 작은 고기도 놀고

물위에 떠있는 낙엽은 물고긴 양 둥둥 떠다니는 모습이 아름다웠다..

 

 

 

 

어느 정도 걸었더니 표지판이 보인다..

제3폭포 제2폭포..

2폭포 쪽으로 먼저 갔다...

 

 

 

 

아주 좁은 골짜기 안을 따라 들어갔다.

폭포수는 가뭄에 물줄기가 가늘어 볼품이 없었지만

모델로는 인기 짱~~이였다....

 

 

 

 

2폭포를 나와 3폭포로 간다.

주왕산의 세 폭포 중 가장 규모가 큰 3폭포...

전망대에는 사람들이 넘 많다...

폭포를 배경으로 사진 찍는 사람들은 줄을 선다...ㅎ

 

 

 

 

 

3폭포를 나와 1폭포로 향한다...

1폭포 쪽으로 갈수록 사람들이 많아진다..

암벽으로 갈라진 거대한 회색절벽...주왕산 제1폭포다..

 

 

 

 

좁고 긴 절벽과 폭포수와 암벽...신비로운 아름다움에....

계속 머물고 싶은 곳이었다...

폭포를 지나 조금씩 내려갈수록 기암들이 버티고 있다.

 

바위들의 규모도 대단하다..

시루봉 , 급수대, 학소대

크고 작은 바위들의 절경이다....

 

 

 

 

 

주왕로를 거쳐 대전사에 도착하니 입구에서 국화차를 마시고가란다.

한잔 마셨더니 피로가 풀리는것 같았다.

사진 몇 장 담고 어둠이 내리기전에 서둘러 차에 올랐다.

 

 

 

 

 

울긋불긋 아름다운 단풍빛은 없었지만

가을이 다 가기전에 주산지와 주왕산을 볼수있었으니

가을 끝자락의 아름다움을 미련 없이 잡은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