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성산 산행...♥♡

 

 

 

 

 

일욜 하루 푹 쉬고 싶었지만

집에 있다고 편하게 쉬지도 않을테고..

아침 먹음서 가까운 산이나 오르자고 합의를 봤다.

 

대충 챙겨서 천성산으로 향했다..

지금의 산은 어디든 아름답다..

천성산은 억새가 아름다운 산이다..

봄에는 철쭉으로 아름답고...

가을은 억새가 온 산을 뒤덮어 환상이다....

 

 

 

 

화엄 늪은 습지가 발달돼

희귀한 꽃과 곤충들의 생태계 보고이기도하다...

천성산하면 또 생각나는 도룡뇽과 지율스님...

경부고속철 공사 반대로 단식투쟁을 하셨던 지율스님이 생각난다.

 

위쪽은 단풍이 한창이라는데

남쪽은 아직 단풍이 이른 것 같다..

단풍든 잎이 간간히 보이긴 하지만....

야생화도 기분 좋게 만든다.....

연신 카메라에 담기 바빴다..

 

 

 

 

 

원효암에 도착하니 음력 초하루 법회중이였다.

수능기도인지 절집마당까지 자리를 깔고 기도하는 분들이 많았다.

원효암은 공양이 참 맛있는 절집이다...

기다렸다 공양을 하고 갈까 생각다가 그냥 오르기로 했다...

 

원효암 뒤로 오른다..

어느 정도 오르니 탁 트인 화엄 벌의 억새가 은빛 춤을 춘다...

발걸음도 가벼워진다...

억새사이 용담이 너무 많다....카메라에 담기 바빴다...

 

~~청미래~~

 

 

일욜이라 산을 찾은 사람들도 많다...

넓은 화엄벌의 억새춤사위를 얼마나 많이 담았는지...

산에서 실컷 놀다가..

맘 뿌듯하게 용주사 쪽으로 가을의 정취를 즐기면서 하산 햇다..

 

 

 

집에와 정리를 하고 사진 저장을 하는데

아니 이럴수가?......

사진은 하나도 안보이고 ‘카드를 읽을 수 없습니다’ 는 글만 보인다...

 

이게 무슨 소린가...

써비스에 전화했더니

메모리 카드에 이상이 있는 것 같다네...에효~~

천성산의 억새를 한 장도 볼수없이 다 사라졌으니

얼마나 짜증나고 허전하던지..

그 무거운 걸 신경 쓰면서 목에 걸고 다녓는데....

 

똑딱이로 몇 개 찍은 사진이 전부이다...

아쉬움에 가을이 다 가기 전에 또 올라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