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불산 산행...♥♡

 

 

 

 

 

토욜 오전 은빛 억새는 다 피어서 날아갔겠지만

산엔 울긋불긋 단풍으로 물이들것 같아

서둘러 신불산으로 향했다.

이번 코스는 등억온천 간월산장에서 출발해

홍류폭포를 거쳐 칼바위를 지나 신불산정에 도착 하산은

간월재를 지나 간월공룡능선으로 하산하기로 했다.

 

해발 1,000m가 넘는 고봉들로

눈 덮인 산의 모습이 알프스 산과 같아 보인다고

영남알프스라 불린다.

영남알프스의 산들은 능선으로 연결돼있어 좋은 점이 많다.

 

 

 

오전 9시가 조금 지난 시간인데 산장앞 주차장엔 주차할 곳이 없다.

다시 내려와 온천쪽에 주차를 해놓고

간월산장에서 홍류폭포 쪽으로 산행 시작이다.

 

 

 

 

조금 걸으면 폭포가 나온다.

절벽에서 떨어지는 물줄기가 가슴까지 시원하게 씻어주는데...

날이 가물어서 폭포물줄기가 너무 가늘어...아쉽다...

아쉬웠지만 사진도 담고 목도 축이고

신불산 정상을 향하여 출발이다.

 

 

~~홍류폭포~~

 

 

 

이제 급경사로 오르는 가파른 길이 시작된다.

칼바위 앞에서 기다린라는 말을 남기고 먼저 올랐다.

오르다보니 힘들어서 쳐지는 사람들이 많다..

어떤 젊은이는 산멀미로 구역질까지 하면서 손사래를 친다...

 

가파르게 오르는 중에 밧줄을 잡고 올라야 하는 절벽도 몇 군데 나타난다.

같이 오르지 못해 오를때 밧줄 사진은 담지 못했다.

 

 

 

 

올라갈수록 운무가 앞을 가린다.

힘이 들어 얼굴엔 열이 나고 등엔 땀이 줄줄 흐르는데..

주위라도 시원스럽게 내려다 볼 수 있었음 좋으련만

구름에 가려져 단풍든 산을 맑게 조망할수 없었다.

 

 

 

 

거의 두 시간 정도 계속 올라 능선에 도착했다.

일명 공룡능선 칼바위....

능선이 뾰족한 바위로 쭉 이어져 있다.

 

 

 

 

 

날씨가 맑아 멀리까지 내려다보였으면 더 아찔했을까?

사방은 몇 미터 앞도 보이지 않는 구름 속에 싸여 있었다.

 

 

~~출발 화이팅...ㅎㅎ 하늘을 찌르지마라며 우낀다..~~

 

 

 

아슬아슬한 칼바위를 내발로 걷는다...

칼바위 밟기가 끝나면 신불산 정상이다...

 

~~아이스케키도 냠냠~ㅎ~~

 

 

 

 

 

정상에 닿으니 억새는 다 지고 사람들로 만원이다...

알프스의 좋은자리를 찾아 점심을 먹고

간월재로 내려갔다...

 

 

간월재와 간월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평온한 고원지대 같은 느낌이 든다.

 

 

 

 

 

 

 

신불산과 간월산 중간에 위치한 간월재는

패러글라이딩, 산악자전거를 즐기는 사람들도 많고

간월재 까진 차가 올라갈 수 있어 나들이를 즐기는 사람들도 많이 찾는다.

 

 

 

 

여기서 사진도 찍고 간식도 먹음써 조금 쉬다가

간월산 공룡능선으로 오른다.

 

 

 

 

 

간월산을 오르는 데크에서 바라보는 조망이 너무 아름답다...

영남알프스 산들이 다 들어온다..

 

 

 

 

 

나무들은 단풍으로 눈을 더 즐겁게 해준다.

단풍든 나무들 감상하긴 너무 좋은코스다..

 

~~꼬불꼬불한 임도~~

 

 

밧줄도 타고 가파른 바위능선도 타야 되는 위험한 길이지만

공룡능선 한번 탓으니 또 한번 더 타자며.....힘을 낸다.

 

 

 

 

오를 때 못잖게 땀이 흥건하게 등을 적신다.

신불산 공룡능선(칼바위) 간월 공룡능선 천길바위....

공룡이란 이름의 능선 길...

하산 길에 좁고 가파른 바위구간이 끝도 없다.

밧줄만 아홉 번을 탓다..

 

 

 

 

 

난코스가 많아 힘들고 주의가 필요했지만

눈으로 몸으로 한껏 느낄 수 있었던 공룡을 두 번이나 탔네....

여러 코스로 신불산을 올라봤지만힘은 들었지만

이번코스가 가장 멋진 코스였던 것 같다.

약 9km 6시간 정도 걸려 산행을 마쳤다....

 

 

 

 

 

단풍든 나무와 단풍든 사람들과 두 번의 공룡 길

난코스가 많았지만

재미와 충분히 즐거웠던 산행이었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