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은지가 이제 시어진다,....
묵은지가 지겨울 것 같아
햇김치를 식탁에 올려도
묵은 지에 젓가락이 더 많이간다.
그래도 깊은 맛이 있으니까...
사람도 묵은지 같은 깊은 맛이 있는 사람이
기억에 남듯이~~
삶에 억지로 되는 것 없고
거슬러 올라가는 법 없듯이
물이 흐르듯 흘러가면 될것을
왜 그리 안달을 하면서 살아야 되는지...
날이 따시면 따신데로...
비가 오면 비오는 데로 흘러가면 될 것을...
멍하니 앉아 있어도 방방거리며 촐랑거리고 다녀도
뭐라 할 사람도 없건만....
가끔은 잔소리가 듣고 싶을 때가 있다....
시간은 참 잘도 간다....
왜 이리 급하게 갈까?...
조금만 천천히 가면 좋으련만~~
이렇게 가는 세월 앞에
모든건 점점 굳어져 가는 것일까?....
조금만...조금씩만... 낮추면서 살아야겠다...
묵은 지가 깊은 맛이 있듯이....
사람도 나이들면 익어가며 살아야겠지!!!..........
~~병꽃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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