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도 별로 안좋고 제사모시고 몸도 피곤해서
산행은 포기하고 야생화 찍으러 갔다.
따뜻한 남쪽이라 야생화가 많이 피는 곳...
거제 노자산...
자연휴양림 주위에 주차를 하고 임도를 따라 걷는다.
길옆엔 어른 키보다 더 크고 우람한 동백나무가 끝없이 이어져있다...
가지치기를 해놓고 정리를 하지 않아 사진을 담지 못했다..
아주 기분좋게 걷다가 누가 먼저 꽃을 찾는지 내기를 했다.
진 사람이 통영도다리쑥국 쏘기로..ㅎㅎ
좋지!! 좀 걷다가 언덕 밑쪽으로 내려갔다.
밑으로 내려가자마자
‘바람꽃이다’ 소리 지르네...으~~
하는 수 없지 약속은 약속이니까....
주위엔 온통 고로쇠나무가 빽빽하다.
고로쇠 물 받느라 비닐을 매달아 놨네
티비에서는 봤지만 실제로 보니 신기하기도 하고
나무가 아프지 않을까도 싶었다...
한참 꽃 사진에 빠져 있다가
고로쇠 물맛이 어떨까 호기심에 빼 먹어봤다..
맛은 약간 단맛도 나면서 닝닝하기도 하고
몸에 좋다니 먹었다....ㅎㅎ
물 빠짐이 좋은 바위가 많고..
약간 습하고...양지바르고 따뜻한 곳이라...
야생화가 많은가보다...
변산 바람꽃, 꿩의 바람꽃, 노루귀, 엘레지..
조금 더 따뜻해지면 야생화 지천일 것 같았다
엘레지는 아직 꽃을 피우진 않고 꽃대를 밀고 올라온다...
변산바람꽃은 지는 것이 많았다..
무겁게 넣어간 점심을 먹고...
이동해서 또 찍고..찍고...
자리를 뜨고 싶지 않았지만...몸이 슬슬 힘들어하는 것 같아...
그만 철수를 하고.....통영으로 갔다.
저녁시간이 조금 이른 시간이였지만
통영 도다리쑥국 잘 하는 여객터미널 앞 분소식당에서
쑥국 먹고 나니 속까지 시원했다...
(이거 또 태클거는거 아닐까..식당 선전한다고...ㅎㅎ)
집으로 오는 차안에서 먹고 또 먹고...
아~~잘도 먹는다...
근데 집에서는 저녁은 안 먹었다....ㅎㅎ
예쁜 야생화를 많이 찍었는데
저장해서 보면 왜 이리 맘에 드는 것이 없을까...
아~~언제 잘 찍어보누~~쯔쯔~~
꽃 사진은 낼 올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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