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안에서 찍은 청량산~~
길을 지나다보면 곳곳에 가을 체육회며
운동회... 음악회 등..
10월은 축제의 달 인것 같다.
이 시기가 지나면
아름다운 가을도 멀어지겠구나 하는 생각에
일상은 살짝 밀쳐놓고 바람이랑 햇살이 따라
바람나고 싶어 훌쩍 다녀왔다...
경북 봉화의 청량사..
이쪽에선 좀 먼 거리지만
몇해전 첨 들렸을 때 그 느낌을 다시 느끼고 싶었다.
아~~근데 곳곳에 축제의 날이라 차가 많이 밀렸다..
집에서 출발도 조금 늦었지만 길에서 보낸 시간도 길었다.
청량사에 도착이 3시가 넘은 시간이였다..
그 시간엔 하산하는 산맨들로 길이 복잡했다..
일주문을 지나 오르는 침목길이 아주 가파른 길이지만
청량산의 웅장한 암봉이 반겨주고...
이름그대로 맑고 밝은 산의 기운을 한 몸에 느낄수 있었다.
길옆엔 통나무와 기왓장 수로에서 물이 졸졸 흘러내리고....
아기자기 예쁜 꽃과...
‘안심당’이란 전통찻집이 반겨준다.
안심당은 사찰 내 전통 다원(茶園)으로
청량사와 청량산을 오가는 사람들의 발걸음을
잠시 멈추게 하는 찻집이다.
또 다른 이름 ‘바람이 소리를 만나면’이름도 참으로 이뿌다..
청량산은 공민왕과 노국 공주의 애환이 깃든 산이다~~
자신보다 10년 앞서 세상을 떠난 노국 공주를 그리워하다
부하의 손에 살해된 비운의 왕 공민왕.....
공민왕과 노국 공주의 애환의 흔적이 곳곳에 서려 있는 청량산....
~~범종각~~
~~유리보전~~
‘유리보전’의 현판은 공민왕의 친필이라니 눈에 더 들어온다.
청량산의 기암과 오층석탑 그리고 소나무........
가을 햇살에 한층 어우러진다.
단풍은 아직 이른 것 같았지만 청량산의 맑은 공기와 바람...
산사에서만 느낄수있는 편안함과 아늑함에
참으로 기분좋은 나들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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