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때 남은음식을 며칠 먹으니 이제 슬슬 지겨워진다.
남은튀김은 탕수육 만들고
각종 야채 과일을 이용해
레몬즙을 넣은 상큼한 드레싱으로 사라다를 만들어 놓아도
별로 인기가 없다.
어제 낮에는 칼칼하고 시원한 추어탕이 먹고 싶었다.
주위에 맛있게 잘하는 식당이 있어 혼자 먹으러 갔다.
점심시간엔 늦게 가면 기다려야 되는 집이라
12시 땡과 동시에 갔다...
지금까지 추어탕을끓여보질 못했다.
살아있는 미꾸라지를 손질하지 못해서 아직 시도를 못해봤다.
고등어로 끓여 보긴 했지만 맛이 나지 않았다.
해서 추어탕은 맛있다고 소문난 식당에서 한번씩 먹는다.
식당 입구엔 차가 하나둘씩 자리를 잡고 있었다.
입구에 들어서니 혼자냐고 묻는다..
먹고 싶은 것이 있음 혼자서도 잘 찾아가서 먹는다.
어떤 사람은 식당에 혼자 못 들어가겠다고 하던데
어색하고 쑥쓰럽다나~~
배고프면 혼자서도 먹어야지....쑥쓰러울게 뭐있다구....
난 혼자서도 맛있게 잘 먹는다.
남 의식할 필요가 뭐있누 배고픈걸 해결해야지....
나는 여럿 어울리는 것도 참 좋아하지만
혼자의 시간을 더 즐긴다.
요즘은 혼자가 홀가분하고 좋다는 걸 느낀다.
혼자 영화 보는 것도 좋아하고...
쇼핑도 혼자하면 성가시지 않고 좋고...
혼자 하는 드라이브도 색다르고...
혼자 카메라 둘러매고 산책하는 것도 좋아하고...
볼일이 있어 밖에서 끼니를 때울 때도
혼자서 식당에 잘 들어간다.
외출 할 때는 가방에 꼭 먹을 걸 챙긴다.
간단한 간식....
위가 좋지 않고 부터는 속이 쓰려오면 너무 힘들다..
그때마다 뭐든 먹어주면 좀 편하니까 항상 외출시엔 먹을 것부터 챙긴다.
가끔 이용하는 지하철 안에서도 속이 쓰리면 남 신경 쓰지 않고 먹는다.
속이 쓰려오면 어쩔 수 없다..
꼬맹이가 쳐다보면 나누어 먹기도 하고...헤헤
같이 먹을 사람이 없다고....
주위 눈 때문에 속 아파하며 다닐 순 없으니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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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자유로운 혼자의 시간 속에서
내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다..
~~작년 김장김치가 아직 맛있어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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