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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속의 이야기들

호박같이 둥근세상이였음....♥♡

 

 

요즘 잘 익은 누런 호박이 눈에 잘 띈다.

내가 매일 가는 뒷동산 산 길옆 밭둑에도

누런 호박이 탐스럽게 달려있다.

오르내리면서 눈길이 간다.

참! 잘생겼네...싶다.


근데....

지금도 호박꽃이 많이 피어있다.

한줄기에서 호박이 열려있는가 하면

이제 막 노오란 호박꽃이 피는 것도 있으니........

지금 꽃이 피어서 언제 열매를 맺을까? 생각하면서 걸었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그게 아닌 것 같다.


호박꽃에 날아다니는 벌이나 나비에게는

생존의 고민을 해결해 줄 것 같다.

늦은 꽃이지만 곤충들에겐 얼마나 고마운 꽃일까....!!


호박꽃을 사람들은 못생긴 꽃이라고 말하면서

예상치 않은 좋은 일이 생겼을 때는

호박이 덩굴째 굴러들어 왔다고 좋아 한다.

인간들의 이중성....헤헤


어릴 때 반딧불이를 잡아 호박꽃 속에 넣고 등불처럼 들고

다닌 기억이 난다.


나는 누렇게 잘 익은 호박을 참 좋아한다.

엄마 계실 때는 밭에서 타온 누런덩이를 꿀 넣고 중탕을 해서

가을내내 먹었는데....

가을에 누런호박 3덩이만 먹으면 병이 없어진다시며

달여주셨는데...........

호박은 여자한테 참 좋다고 한다.


호박으로 다양한 요리를 할수 있어 좋다.

잘 익은 호박은 색깔도 너무 곱고..

요리를 해 놓으면 눈이 먼저 즐거워한다.

호박전....호박떡...호박죽...호박스프..

호박갈치조림..호박된장국....

글고 호박을 넣은 빵이나 쿠키 얼마든지 다양하게 요리할 수 있다.


아침에 단호박 생크림 스프를 만들어 봤다...

아주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좋다..

나도 호박처럼 둥글둥글한 모나지 않은 성격 이였음 좋겠다..

둥근 호박 같은 사람들이 많았음 좋겠고...

음~~그런 둥근 세상 이였음 더 좋겠다....-_-)b

 

 

 

~~단호박스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