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하늘은 왜 이렇게 변덕이 심한건지...
그래도 태풍이 얌전히 지나갔나보다..
아침하늘이 너무 맑고 곱네....
어제는 언니 집 이사 하는 날이라 도와주러갔다.
토욜 비도 억수같이 오고 바람도 심하게 불었는데...
일욜 이사를 한다니.........
일욜 비가 오면 뒤로 미루고 비가 안오면 이사를 한다더니
다행이어제 아침 비가 오지 않아 일찍 이사를 한다는 연락을 받고
후다닥 챙겨서 부산으로 갔다.
혹시 이사도중에 비가 오면 안되니까 모두들 바쁘게 움직였다.
새집으로 짐을 다 옮기고 정리를 하니까 비가 막 쏟아진다.
얼마나 다행인지....
점심을 먹고 정리할 것 좀 도와주는데...
제체기가 나고 몸이 으스스하다... 감기 끼가 오는 것 같이...
어느 정도 정리가 된 걸 보고 나왔다.
집으로 오는데 긴장도 풀리고 새벽부터 힘들어서 그런지
컨디션이 너무 안좋았다.
집에 가서 푹 쉬어야지 생각했는데
집에 들어서면 집안일이 또 기다리고 있고...
아침에 가뿐하게 일어나길 바랬는데
머리가 많이 무겁고 몸에 기운이 빠진다.
감기끼가 있다고 했더니
딸이 먹다 남은 감기약을 준다...
근데 아직 안먹었다 감기 걸렸다고 약 먹으려니 내가 너무 나약한 것 같아서..
함 견뎌봐야지...
아침 먹고도 일을 많이 했다.
냉장고 정리하고...행주 삶고...싱크대 위 정리하고 그릇이며 등등....
어제 언니집 정리해주면서 많은걸 느꼈다.
언니는 정리하는건 잘 안하는 성격이다..
버릴건 다 버렸다는데 짐이 얼마나 많은지..
글고 조카옷이 얼마나 많은지
방하나에 헹거만 설치해서 옷방을 만들었는데 그래도 모자라고...
주방에 그릇도 제사가 많은 우리집하고는 비교도 안될만큼 많고..
이불이며...등등~~
그런것 보면 난 참 검소하게 살구나 싶은걸 많이 느꼈다.
꼭 필요한것 왠 지출을 안하는 편인데...
그렇다고 잘 사는 것도 아니지만...
그릇도 바꾸고 싶고...이불이며 다 계절마다 바꾸고 싶지만
그게 쉽지 않은데 생각뿐이지...
생각을 실천으로 옮길 수 있는 여유가 부러웠지만..
난 그대신 가지고 있는걸루 새것처럼 항상 깨끗이 쓰잖아 허비하지 않고...
그렇게 위안을 삼는다...
힘들고 감기도 걸렸지만
많은걸 느끼고 또 나를 생각해 볼수 있었던 하루였다.
빨래 삶은 것 씻으러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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