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소강상태다.
지금도 아주 가는 비는 내리지만...
비 냄새도 맡아보고 빗소리도 듣는다.
비는 비대로......눈은 눈대로..
바람은 바람대로......햇살은 햇살대로.....
그들의 매력은 다 있다.
장마라 비란 녀석이 자주 찾아온다.
뿌옇게 드리워진 시야 사이로
지나간 기억이 떠올려진다.
비를 흠뻑 맞아본 추억도.......
비만 오면 고무신 신고 비 맞으러 나간다던
내 친구 ‘옥자’가 생각나고......
비만 오면 누군가가 그리워서
못견뎌하던 남자친구도 생각나고....
어렸을 때 우의를 입고
노랑 장화 신고 막 달렸던 생각...ㅎㅎ
비옷이 좋아서 비가 자주 오면 좋겠다고 생각했었지....
철퍼덩~ 철퍼덩..거리면서
비옷자랑하며 장화신고 다니던 생각~~후훗
요즘은 비를 맞으면 금방이라도 죽을 듯
비를 맞으면 안된다고.... 안된다고.....
빗물에 발을 적셔본지가 언제였던가~~
이젠 비가 오면...
비오는 창밖을 내다보며 지난추억을 ...
끄집어내는 재미도 좋다..
그냥 비를 느끼면서...
작은 평수지만 베란다로 따뜻한 햇살과 바람이 들어오고
비를 보면서 옛날에 젖어보기도 하고....
철마다 자연의 향기와 새소리가 들리고...
집밖으로 조금만 나가면
두엄 내음이 고향을 느끼게 하고...
대도시보다 문화적인 해택은 덜 받지만
적당히 자연과 문명이 타협적인 이곳이 좋다.
그 속에서 만족을 찾아가는 것도
삶의 지혜를 배워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털중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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