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전일 끝내고 쉬는데
이웃 친구한테서 전화가 왔다.
날씨도 좋은데 집에만 있지 말고 콧바람 쐬러 가자고~~
이리 좋은날 집에서 보내기는 아깝다고 어디든 가잔다.
할일이 많다니까 점심만 먹고 오잔다.
거절할 수 없어
친구 차에 몸만 실었다.
맘은 집에 두고~~
조금만 벗어나면 차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은
시골길이다.
황금 들녘........
길가에 피어있는 코스모스......
시원한 가을바람의 향기....
코끝으로 전해진다.
성질 급한 나뭇잎은 어느새
조금씩 물들어가는 모습도 보인다.
좀더 시간이 지나면 예쁜 옷으로 갈아입겠지?
점심은 추어탕 잘 끓이는 집에 들려 맛있게 먹고
식당에서 파는 밤도 사고 열무도 샀다.
오는 길에 차창 밖으로 스치는 찻집이름이 맘에 들어 들렸다.
“바람도 쉬어 가는데”
찻집에 들어서는데 “박완규의 천년의 사랑”이 흐른다.
한때 참 좋아했던 노래였지!!.....
테라스에서 마시는 차 맛은 더 감미로웠다.
파란하늘도 찻잔 속에 빠져있고..
뭉게구름도 살짝 들여다보고 지나가고...
좋아하는 노래도 들으니 가을여자가 된듯했다.
그렇게 아줌마 둘은
잠시나마 가을의 낭만을 즐겼다.......
카메라를 못 챙긴게 좀 아쉬웠다.
또........ 가을 바람꽃이 지나간다.........
~~노랑물봉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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