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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속의 이야기들

♥♥The 30th Wedding

 

 

춥지도 덥지도 않았던 그날~~
하늘은 너무나 청명했던 그날~~

양가 축복속의 결혼식이 아닌
친정식구는 아무도 참석 않고
시댁식구들만 참석했던 결혼식~~

많이도 힘들고 슬펐든 날 이였지~~

절에서 조촐하게 올렸던 결혼식
어느새 30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참으로 시작부터 우여곡절이 많았던
우리의 시간들~~

힘들 때 마다
따뜻한 손길과 따스한 맘으로
나에게 편안한 안식을 주었던 사람~~

한걸음씩 한걸음씩 내게 다가와
불같은 열정으로
뜨겁게 나를 달구어 갔지~~

30년이라는 세월을 같이 지내면서
힘들고 지칠 때도 많았지만

모아진 흔적들은
이젠 웃음으로 다 지울 수 있다.~~

결혼 30주년은 ‘진주혼식’이라고...
진주를 선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사는데 쫒기다 보면
우찌 다 챙기며 살겠나...

잊지 않고 서로 기억이라도 해주면 고맙고
작은 선물이라도 준비하면 그걸로 족한거지...
결혼은 같이 했으니
서로 준비를 해야지~~

지금에 진주가 뭐 필요하고 다이야 몬드가 뭐 필요하겠누...
그런 겉치레는 아무 소용없는 것...

앞으로 가야 할 남은 행로에
웃으며 함께 할 수 있고 힘들지 않고 건강하게
아주 오랜 친구처럼 편안히 함께 갈수 있음
그걸로 족한게지~~~

우리의 마지막은 언제일지 모르겠지만
마지막 함께 하는 그 날까지
꺼지지 않는 사랑은 가지고 가야지~~!!
둘만이 만족하고 바라볼 수 있는 사랑을~~

쉼 없이 기대고 안아 줄 수 있을 사랑은
가지고 가야지~~^^
.
.
.
추신: 사랑해요 나의 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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