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대보름날~~
오곡밥과 나물 ...부럼은 드셨나요...?
어제 저녁에 손질해 놓고
새벽에 다 만들어서 맛있게 먹었답니다......
어렸을 때 우리엄마는
꼭두새벽에 일어나셔서 큰 가마솥에
불 지펴 오곡밥 지으시고~~
나물하고~~찌게 끓이고 언제 다 하셨는지~
안방에 큰 상 차려 갖가지 음식 올려놓고
우리 형제들을 깨우셨지요....
오곡밥과 나물로 아침을 맛있게 먹고 나면
부스럼 나지 말라고 꼭 부럼은 깨물어야 된다며
호두나 땅콩을 먹었어요...
아침을 물리고 나면
동네 친구들이 다 모여서
친구 집을 돌아다니면 또 먹을 것을 주셨죠...
어르신들은 윷놀이와 연날리기도 했어요...
우리는 친구들끼리 모여 놀다가
저녁에는 쥐불놀이할 깡통에 작은 나무토막을 넣어서
바닷가로 나가지요~~
깡통에 불을 지펴서 돌리면
불빛이 얼마나 이쁘던지요...
여기저기서 깡통 돌리는 불빛이 별똥별 같았어요.......
백사장엔 달맞이온 사람들로 빽빽했어요~~
매일 뜨는 달이지만 보름달은 새롭게 느껴지죠~~
달이 뜨면 서로 좋아서 함성을 지르기도 하고
박수를 치기도 했어요~~
바다 속에서 달이 쏘~옥 올라오는 것 같거든요.......
동그랗고 예쁜 달 보면서
모두들 바라고 원하는 소망들 빌었어요~~
알수있나요 달님과 토끼가 소원 들어줄지요...ㅎㅎㅎ
오늘 저녁에도 둥근달 보면서
소원 빌어야 겠어요~~
많이 빌면 달님이 헷갈리니까~~ㅋㅋㅋ
딱 한 가지만 빌랍니다.~~
암튼 내가 바라는 일이 이루어 졌음 좋겠고
앞으로 좋은 일이 많았음 더 좋겠죠~~~
님들도 소망하시는 일들 이루어지시길
바랄께요.........
모두들 건강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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