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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속의 이야기들

아침바람...

 

오늘 아침엔 베란다문 거실문 문이란 문은 다 열고
막바지 가을바람을 수북이 들여 놓았다.
베란다에 옹기종기 모여 있는 크고 작은 화분들도
갈바람 양껏 마시게 했다.

여름에 초록물이 뚝뚝 떨어질 것 같이 싱싱하던 잎들이
지들도 가을 타는지~~
잎이 누렇게 변한 잎들이 많다.
마르고 누런 잎들은 다 잘라 버리고
싱싱한 푸른 잎들은 하나하나 닦아서 물도 주고 손질을 해줬더니
훨씬 이쁘다......

치자는 꽃도 이쁘게 피우지만 향이 얼마나 진한지
지금도 코끝을 자극하는 것 같다.
인삼 벤자민도~잘 자라고~
행운목도 말썽부리지 않고 잘 커주고~
봄에 이쁜꽃 으로 사랑받던 철쭉도 이쁘고~
한쪽 벽면을 싱그럽게 장식하는 벤자민도 듬직하다.

겨우내 잘 견디고
내년에 이쁜 꽃을 피우겠지...


추워서 힘들겠지만 아프지 말고 잘 버텨주면 참 이쁠텐데~~
주인 닮지 말고~~~


그제 산행하고 오면서주워온 낙엽
책갈피에도 꽂아놓고 수반에 물 담아서 띄워 놨더니
화분 옆에서 같이 잘 놀고 있네......
색깔이 너무 선명하고 이쁘다.~~


정녕 이젠 초겨울 길인데~~봄날 같은 토욜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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