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로 접어들면서 잊고 있었던 친구한테서 연락이 오고
여기저기서 얼굴 한번 보자는 연락이 많았다.
모임과 여행도~~
사람 맘이 다 비슷한가 보다~~
잊고 있었던 친구가 그립고~~
어디든 훌쩍 여행이라도 떠나고 싶은 맘이~~
생각이야 항상 하지만 그렇게 하기는 참 쉽지가 않다.
각자 사정이 있으니~
잠깐 만나서 얼굴보고 웃고 떠들고
지난시절로 돌아갈 수 있는 그 자리가 참 따뜻하고 좋은데~~
여행은 그리 쉽지가 않다.
역마살이 들어 항상 밖으로 돌아다니고 싶은데
현실은 그렇지가 못하고
생각으로 그치는 일이 허다하다.
아무래도 밖으로 나가면 적잖은 부담도 되고
돌아오면 나를 기다리는 일들이 얼마나 많은데~~
밖에선 다 잊고 시간을 즐기지만 집으로 올 땐 맘이 바쁘다.
부부동반이면 그래도 좀 낫지만~~
혼자 여행은 맘뿐이다.
이젠 웬만큼 오래 살다보니
부부동반보다 혼자 시간도 갖고 싶다.
누가 그랬던가...“부부 동반 여행은 파티 장에 도시락 들고 간다고...” ㅋㅋㅋ
젊었을 때는 모든 여건이 맞지 않고
살기 바빠 그런 생각도 못했지만
이젠 뭐가 무섭고 뭐가 두려울게 있을까........??
이번 가을에 꼭 여행을 가리라 생각했는데..
내가 사는 곳을 뒤로 하고 멀리 멀리 가고 싶었는데~~
며칠 밤 동안이라도~~
그냥 목적지 없는 여행을 하고 싶었는데..
배고프면 아무데나 차 세워놓고 배 체우고 밤이 되면 잠자고~
그리고 또 새벽이 오면 무작정 달려가는
다니면서 아름다운 곳 있음 카메라에 담으면서
그렇게 혼자의 시간을 갖고 싶었는데~~
생각만 해도 흐뭇했는데~~
아~~~눈물나게 아름다웠던 그 ~~노을도 다시 보고 싶고..
7번 국도를 따라 바다도 실컷 보고 싶었는데~~
그렇게도 가고 싶었는데~~그곳을~
아련히 남아있는 향기~~그 곳의 바람~~
그 거리와 사람들~~
기다림 속의 꿈은 언젠가 이루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