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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속의 이야기들

나는야~~


 

난 아주 조용하고 소심한 성격이다~
음악 듣는걸 좋아하고~영화보는 것도 좋아하지
화분 가꾸기도 좋아하고~집안 꾸미기도 좋아하고~
목적지 없이 가는 여행도 좋아한다.

밖엔 나가기 시작하면 쉬지 않고 나가지만~
한번 나가지 않으면 며칠도 현관 밖을 안나갈 때도 있다.

어느 땐 책에 파무쳐 살기도 했는데
요즘은 책은 뜸하게 읽는 편이고~
모든게 예전보다 게을러지는걸 느낀다..

그만큼 여유로워졌다는 걸까..........
맘의 여유~~그렇게 생각하는게 편하겠지....

이웃들과도 내가 먼저 다가가 말을 거는 편이 잘 없다.
그래서 첫인상을 차갑게 보는 사람들이 많다.
근데 가까워지고 난 뒤에 하는 말은
‘의외였다는 말들을 한다.’

내 인상에서 그리 차게 느껴진다나...?
아무리 봐도 그렇지 않아 보이는데...ㅎㅎㅎ

베풀 줄 몰라서 그럴까...말이 없어서 그럴까...
너그럽게 모든걸 수용함이 부족해서 그럴까...?

첨 대하는 사람도 아주 오랜 친구처럼 푸근함을 느낄 수 있는 사람이 있긴 하지만~~
그렇게 까지야 바라지 않지만 말도 못 붙일 정도로 차갑게 느껴진다는 말은
듣기가 싫다..........

성격이 은근 예민한 편이긴 하지만~~

몸이 부해 보이면 아무래도 풍성해 보일텐데
너무 말라깽이라 그럴까..........아~~참!!!!

알고보면 나도 따뜻한 ‘요자’인데............
슬픈 영화나 슬픈 드라마를 보면 그냥 눈물이 줄줄 흐르고~
책도 마찬가지다~글고 슬픈 음악을 들어도 눈물이 난다.

아직도 모든게 어설프고 철이 덜든 ‘아지매’지만
현실에 안주하며 그날그날 최선으로 살려고 노력한다.

인상이 참 중요하긴 하겠지만~~~~
보여지는게 다는 아니니깐~

지천명의 나이에 살면서 아직도 ‘이쁘다’는 말을 들으면 얼굴이 붉어지고~
나이 먹어도 이쁘다는 소리엔 몸이 가벼워지니...ㅋㅋㅋ

큰일을 치루고 난 뒤엔~ 나도 해냈구나 싶어
내심 기특하고 대견하기도 하다~

이렇게 점점...모든 것에 적응해 가면서 산다.
슬펐던 시간도~
좋았던 시간도~
아주 힘들었던 시간도~
모두모두~~ 같이 흘러가면서~

이제는 좀더 어울리면서 따뜻함이 묻어나는 얼굴 이였음 좋겠다.
흐르는 시간에 적응하면서...

그리고 나를 맡기자~~~~
나의일상을 받아들이고...
지금부터라도 나 자신을 가꾸어 나가는...
시간들에 익숙해지자~~
나~~자신의 맘을 살찌우자~~말이 살찌는 계절에~~



산다는 것이...그리 거창한 것만은 아닐진데....?
매순간 행복하게 살자~~~~~~~~~



사랑받고 싶은 가을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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