깽깽이를 만나러 멀리까지 가곤했는데
작년부터 뒷산에서 깽깽이를 만난다...
올해는 꽃이 빠르다는 말에
3월말부터 깽깽이가 있는 곳으로 매일 눈도장을 찍었다...
깽깽이는 정말 시기를 잘 맞추어야 볼수있는 꽃인 것 같다..
오늘 활짝 핀 꽃이 내일이면 꽃잎 다 떨구고 있다..
깽깽이가 필 때면 입소문으로 진사님들이 많이들 찾는다..
사진 찍고 내려가면 몇 명씩 짝을 지어 오르곤 한다..
제발 사진만 찍고 얌전히 가시면 좋으련만~~
야생화를 사랑하는 분들은 꽃을 캐가진 않을텐데..
첨보다 꽃이 줄어든다...
몽우리진 한곳이 내일이면 예쁘게 필꺼야 싶어
조금 일찍 퇴근한날 바쁘게 산을 뛰어 올랐는데..
세상에나~~깽깽이는 한송이도 안보였다...
흔적도 없이 다 사라져버렸다....
발걸음이 안떨어져서 주위를 몇 번이나 찾아보고 또 찾아봐도
깽깽이는 보이지 않았다....
허탈한 맘으로 내려오면서 사진도 찍기싫고
생각 없이 내려왔다..
내년 봄날 고운빛깔로 만날 수 있을까?
꽃은 너무 세련되고 예쁜데 왜 이름이
깽깽이풀?...했는데...
지금은 그 이름이 참 정겹다....
깽깽이풀 이름의 유래를 찾아봤더니...
4~5월 농사일이 바쁜 시기에 양지바른 곳에 지천으로 피어
바람에 흔들리며 아름다움을 뽐내니
이에 취한 농사꾼이 일손을 놓치곤 하였다네...
마치 깽깽이치며 놀자고 유혹하는 것 같다고 붙여진 이름이라네...ㅎㅎ
꽃과 잎이 연을 닮은 예쁜 꽃
내년에 꼭 나를 부르길 기대해본다.
~~4월2일 찍은 깽깽이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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