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산에 각시붓꽃이 피었다.
첫날은 한 두 송이 간간히 보이다가
다음날은 이쪽저쪽 눈길이 바쁘다.
올해는 무슨 꽃이든 빨리 피고 빨리 지는 것 같다.
한 송이 피었다가 다음날은 한꺼번에 피어나고
그러다 며칠 만에 다 져버리고...
흔들리는 각시붓꽃에 눈높이를 맞추고
한참을 엎어져 같이 흔들렸다.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있을까..
꽃도 열매도 흔들리면서
피고지고 그렇게 세월을 이겨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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