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 팥시루떡...♥♡

 

 

 

 

팥 사다 놓은 것을

냉장고안에 너무 오랫동안 방치한 것 같아

팥 시루떡을 쪘어요..

팥은 잡귀를 쫓기 위한 액막이의 의미로

고사에 꼭 필요한 떡이죠...

 

집에서 시루떡을 찌는 일은 드물지만 한번 쪄봤어요..

가끔은 쫄깃한 떡이 먹고 싶은 날도 있으니까요...

 

 

 

사돈댁에서 고구마를 세박스나 보냈네요..

호박고구마, 흰고구마, 자색고구마 야콘까지..

맛있게 잘 먹어야 보답이겠죠...

 

고구마를 쪄서 쌀가루에 버무린 팥 시루떡 입니다..

요즘 고구마가 맛있을 때라

고구마 듬뿍 넣었더니 맛있네요....

 

 

~~재료~~

 

찹쌀가루 500그람, 멥쌀가루 300그람, 팥 2컵, 설탕 6큰술, 물2큰술

팥고물부터 만들어야 됩니다..

팥을 여러번 헹궈가며 깨끗이 씻어 줍니다.

 

 

 

팥이 잠길 정도의 물을 붓고 끓여요

붉은 물이 우러나고 우르륵 끓으면 첫물을 따라내야 됩니다.

 

삶은 첫물을 버리는 이유는

팥에 들어있는 사포닌 성분의 떫은맛을 없애기 위한 것과

고물이 빨리 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랍니다.

 

 

 

첫물을 따라낸 팥에 약 2.5배 정도의 물을 붓고 센불에서 끓여요..

어느 정도 끓으면 불을 낮추구요..

팥알갱이를 손가락으로 만져서 으깨지면 불을 끄고 10분 정도 뜸을 들입니다.

 

 

 

수분이 날아가면 간이 될 정도로만

소금과 설탕을 3스푼정도 넣고 골고루 섞은 다음

팥이 너무 많이 으깨지지 않게 찧었어요...

 

 

 

고구마는 호박고구마와 자색고구마를 쪄서 준비했구요...

 

 

 

쌀가루에 으깬 고구마를 각각 넣고 비벼가며 잘 섞어줍니다.

고구마에 수분이 많기 때문에 물은 한큰술정도 넣었어요..

쌀가루 봐감써 가감해야 됩니다..

 

 

 

 

고루 섞었으면 채에 한번 내리구요

설탕 3스푼을 넣었어요....

 

 

 

찜기에 시루밑을 깔고 맨 밑에 팥고물을 고르게 깔아줍니다.

그 위에 자색, 호박고구마를 올리고 마지막에 팥고물을 올려줍니다..

 

 

 

끓는 물솥위에 올리고 20분 찌고 5분 뜸들입니다...

고구마가들어가서 그런지 아주

촉촉하고 쫄깃한 시루떡이 됐네요...

 

 

 

저녁물리고 만들었는데 맛있어서 두 조각이나 먹었어요...

차와 곁들이면 더 좋겠죠...

오랜만에 떡 만들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