된장 담는 날...♥♡

 

 

해마다 음력 일월 이맘때쯤이면

한해 먹을 장을 담는다.

아파트에서 메주 발효과정이 힘들어서

시골 언니 집에서 발효시켜서 가져온다...

 

해마다 콩을 한말 끓여서 메주를 만들었는데..

올해는 작년 묵은장이 많아서 반만 부탁을 했다.

식구도 둘뿐인데 조금 줄였다.

 

된장은 닭날이나 말날 장을 담으면 맛있다고 한다.

그 유래는 장맛이 달다고 '닭날'이고, 맛있으라고 '말날'이란다....

어제가 말날이라 정성을 들여 장을 담았다..

 

예전에 우리 엄니는 장독대를 얼마나 귀하게 다루셨는지...

장독대가 반질반질 빛이 났다.

볕이 맑은 날은 뚜껑 일일이 다 열어 볕을 보여주고

궂은 날은 뚜껑 덮기 바쁘셨고..

장독대는 엄마의 보물단지 같았는데..

 

요즘은 아파트 생활이라 독하나 놓기도 힘드니...

장은 우리네 살림살이에 소중한 먹거리다.

 

한국 사람에겐 없어서는 안될 된장

우리만의 독특한 발효식품이며 건강식품이다..

발효와 숙성과정을 거치는 최고의 건강식품이라 생각한다.

 

음식은 정성이 첫째지만...

장은 햇볕과 바람의 역할도 아주중요하다...

베란다에서 45일정도 발효과정에 들어가지만

그 동안 발효가 잘 되는지 수시로 확인을 해야된다.

 

장은 생각보다 만드는 과정이 힘들지 않다...

소금과 물의 비율만 잘 맞추면 맛있는 장으로 태어난다.

 

내손으로 만든 된장은 맛은 물론이겠지만

무엇보다 믿을 수 있는 브랜드니까....최상이다...

 

항아리는 햇볕도 잘 들고 바람도 솔솔 불어주는

양지바른 곳에 자리해주면

맛있고 영양 많은 우리집 건강식품으로 태어난다...........

 

웰빙식품이자 다이어트식품....

비만과 성인병을 예방하는 우리의 건강식품 된장.....

45일 뒤에 맛있는 된장으로 다시 만나자.......

 

 

 

~~메주를 깨끗이 씻어 볕에 말려둔다.~~

 

 

 

소금과 물의 비율이 중요합니다....

간장을 빼고 된장을 담는 법과

된장만 담는 법의 비율이 다르니까요..

 

저는 된장만 담으니까 물과 소금의 비율이 작습니다..

메주가 다섯되일 경우는 소금 2키로에 물 다섯되 기준으로 담습니다.

 

 

 

 

 

 

물은 정수기 물 받아서 했어요...

물에 소금을 풀어 완전히 소금을 녹혀주세요..

 

 

 

 

소금은 푼 물에 계란을 넣어

오백원 동전크기로 뜨면 소금의 양이 알맞습니다..

 

 

 

 

소금이 다 녹으면 독에 메주를 넣고 물을 부어줍니다.

고추, 숯, 대추, 참깨도 띄웠어요...

 

아~~근데 어제 볕이 없을때 사진을 찍었더니

사진이 영 아닙니다....쩝~~

 

 

일주일정도 지나면 메주를 한번 뒤집어줘야 됩니다..

이제 숙성이 잘되길 바래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