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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속의 이야기들

봄비를 맞으며...♥♡

 

 

 

 

며칠 봄비가 내렸다..

오전에 잠잠해진것 같아

매화도 찍고 촉촉한 산길도 담으려고

카메라도 챙겨 올랐다.

 

 


 

집에서 나설 때는 한방울도 내리지 않았는데

산 초입에 들어서니까 먹구름이 몰리고

머리위에 한두방울씩 빗방울이 떨어진다.

 

맘이 급해진다..

궂은 날이라 산을 찾는 사람들은 한두명 정도,,,

정상까지 오르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촉촉한 산길을 혼자 걸으면서 맘은 급한데

걸음은 빨라지지 않네...

 

비에 젖은 짙은 낙엽이 곱다...

콧속으로 스며드는 솔향은 걸음을 느리게 만든다.

평소엔 바삐 다녔던 길을 아주 느리게느리게 올랐다...

 

 

 


 

 

산정에서 내려다보는 젖은 풍광이 또 다른 느낌이다...

나무벤치에도 운동기구에도 후프도 비를 맞고 있다.

비 땜에 카메라가 신경 쓰였지만 젖은 풍경을 놓칠수 없었다.

 

 

 


 

 

내려올 때 비는 더 많이 내린다...

옷도 배낭도 모자도 다 젖었다...

이왕 젖은 몸 어쩔것이냐~~

 

 

 

 

아~~근데 매화를 못 담은 것이 아깝다.....

비를 쫄딱 다 맞았는데

혹여? 감기 들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괘안네~~후~~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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