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도 더 지난 것 같은데
냉장고에 얌전히 자리잡고있는 막걸리...
냉장보관하면 한달정도는 상하지 않는다는데...
마트에서 늘 생탁을 구입하는데
그날은 천성산표 막걸리가 눈에 확 들어온다..
이왕이면 우리지역걸 사야겠다 싶어
발효는 잘 되겠지?..설명도 읽지 않고 카트에 실었다.
빵을 반죽하기위해선 살균처리하지 않은 生막걸리 여야하는데,,,
그것도 확인않고 덜렁 담았다.
증편을 한판 찔려고 반죽할 때 넣었는데
이상하게 시간이 한참 지나도 반죽이 부풀지 않았다.
좀 더 두고 볼까?..그렇게 좀 더 놔둬도 부풀지 않고...
결국 증편은 실패로 끝났다.
근데 버리려니 아깝고 냉장고에 둿는데...
술 빵을 한판 구울려고 한 모금 맛을 살짝 봤더니 상하진 않고 괜찮았다.
술빵은 괜찮을까?..한번 해보자는 생각에...
반죽해서 랩으로 덮고 실온에 뒀다.
아~~근데 시간이 한참 지나도 발효가 되질 않네...아~~흐
맛이 어떨까 싶어 딱 한 모금 마신 막걸리에....
반죽하는 내내 열이 오르고 목이 뜨끈하고 몸이 녹진녹진....
몸에 힘이 쫙 빠져서 서 있을수가 없었다...
안자든 낮잠까지....ㅎㅎ
잠시 낮잠을 자는데 우찌나 잡동사니 꿈으로 송신한지...
일어나니까 정신이 몽롱했다..
결국 술 빵도 부풀지 않아 실패로 끝났다....
말이 살찐다는 계절인데 나도 살이 찔려나보다...
요즘 음식이 땡 긴다...
일키로만 붙어도 남들은 모르지만 본인은 아는데....
얼굴에 살이 붙으니까 그건 좋네
하기사 얼굴면적이 남들보다 넓으니까 얼굴엔 안붙어도 되는데..,ㅎㅎ
중년이 되면 위장이 약해지니까
그 기관을 보호하느라 배와 허리 쪽에 살이 붙는다는데,,,에효~~
살붙으면 관절 쪽에 무리가 오니까 그것도 힘들테고...
나이 들어 너무 마른모습보다는
살이 조금 있는 모습이 좋아보이긴 하지만...
적당히...그 적당히가 문제야~~
적고 보니 술 빵에서 살로 갔네....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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