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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속의 이야기들

하늘이 드높다....♥♡

 

 

베란다에서 무심코 하늘을 올려다보다가

"햐“ 감탄사를 터트렸다.

 

역시나 가을하늘은 높고 파랗다..

파란바탕에 하얀 물감으로 그려 놓은 것 같은 구름...

바람이 불더니 먼지를 다 데리고 갔는지...

금정산이 아주 가깝게 보인다...

 

잠시나마 느껴지는 여유~

가을은 그런 느낌이 참 좋다...

 

산으로 오르는 길옆 작은 절집마당엔

새색시 볼처럼 볼그레하게 대추가 물들어가고...

모과도 노르스름하게 달려있고

무화과 열매는 입을 벌릴까 말까 살짝 미소 짓는 것이 귀엽다...

 

산길엔 제법 굵은 도토리가 많이 떨어져있다...

올해는 다람쥐가 자살하는 일이 없게

사람들이 다 주워 가지 말아야 될텐데...ㅎㅋ

 

산 초입 밤나무엔 작은 밤송이가 주렁주렁 달렸다..

비릿한 밤꽃냄새가 코를 자극한지가 엊그제 같은데...

밤 벌어지는 풍요로운 가을날이다...

 

하늘은 높고 낮엔 볕이 따갑지만

가을 하루 볕에 쌀 만석을 익힌다는데...

가을볕이 좀 따가우면 어떠랴~~ 고마운 볕이잖아.....

 

계절의 변화는 정말 빠르다....

맘도 풍요롭고 여유롭게

하얀 구름처럼 맑고 순수하게 피어났음 좋겠다.

범사에 감사하면서 살자....^^;;;

 

 

 

~~저기 잴루 높은 봉우리가 금정산 고단봉입니다..~~

 

 

 

~~어제 오후 베란다에서 본 하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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