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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길...

천성산 내원사(內院寺)...♥♡

 


 

 

장마는 장마인가보다...

비가 하루걸러 내린다.

그나마 다행이잖아..계속 내리는 것도 아니고..

하루는 비 하루는 볕을 볼 수 있으니...

눅눅한 하루를 보내고 볕이 나니까 빨래도 고슬하게 말리고..

볕이 나는 날은 아까워 베란다가 비좁다...

 

어제는 오전 내내 김치담고 밑반찬 만들어 놓고..

오후에 비가 잠시 자는것 같아서

비온 뒤의 산사도 보고싶고...

계곡물도 보고싶어 내원사로 갔다.

 


 

 

 

집에서 가까운 거리니까 자주 들리는 절집이다..

늘 변함없이 그 자리에서 반겨주는 절집이지만

봄날에는 새 생명의 야생화들에 절집이 약간 밀리기도 하지...

노전암 뒷길로 오르고 싶었지만

어제는 계곡 쪽으로 올랐다...

 


 

 

 

비는 간간히 오는데 계곡 옆엔 자리를 깔고

즐거워하는 사람들도 보인다..

그냥 지나칠 수 없어 계곡물에 손도 씻어보고,,,,사진도 담고...

계곡물은 너무나 깨끗하고 투명했다.

 



 

 

계곡을 끼고 계속 걸어서 절집쪽으로 올랐다.

절집은 공사가 많다..대웅전 쪽은 아직도 공사 중인가보다..

그쪽은 막아놓았네...

 



 

 

 

내원사는 다른 유명한 절과는 다르게 그리 화려하지는 않다.

아담하고 정갈하게 잘 꾸며진 비구니절집이라 그런지

절내를 돌아보면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궂은날이지만 한적하지만은 않다...

 

한두방울씩 내리던 비가 갑자기 굵은 빗방울로 변해버린다.

큰 법당 선나원(禪那院) 마루엔 누구든 차를 마실 수 있다...

 



 

 

비는 세차게 내리고...

염원의 기왓장도 비를 흠뻑 맞네...

마루에 걸터앉아 차를 마시면서 잠시 비를 피했다..

 


 

 

 

찻잔을 들고 비 내리는 천성산을 바라보면서

마당 한켠에 피어있는 하얀 수련을 보노라니...

지율스님과 도룡뇽이 생각나고....

살랑살랑 흔들리는 풍경소리는 아늑하고 평온함을 더해준다..

천성산과 조화된 절의 풍광이 참으로 아름답다...

 



 

내려오는 길에도 비와 계속 동행하면서...

빗소리와 계곡의 청량함도 함께한 나들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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