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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속의 이야기들

부족한 건 채우자...♥♡

 

 

비가 부슬부슬 오는 오후...

노래교실 마치고 휑하니 어디로든 가고 싶었지만

유혹을 뿌리치고 집으로 바로 왔다.

아무도 없는 텅 빈 집이 가끔은 더 좋을 때도있다.

 

아침에 산행 간사람 초밥 말아주고 식탁위에 남겨놓은것

옷도 갈아입지 않고 손으로 몇 개 집어 먹었다...

팥빵이랑 설기떡 배낭에 챙겨 넣어주고 남은 것 찔끔 뜯어먹고,,,

김치냉장고 위에 딸이 가져온 옛날과자도 몇 개 집어먹고...

그렇게 먹고나니 살 것 같다.

 

같이 있음 절대로 그렇게 못하는데

혼자는 이래서 좋은거야~~ㅎㅎ

어떤 땐 나를 대접한다고...

잴루 예쁜 그릇에 정갈하게 담아 식탁에 앉아보기도 하지만...

그제야 옷을 갈아입고 정신 차린다..ㅎㅎ

 

배는 부르고 뭘할까 생각다가

며칠전 실패작으로 끝난 구름 떡을 또 만들어 보기로 했다.

오늘은 성공해야지 다짐 하면서...

 

레시피를 식탁에 올려놓고 따라해 본다.

혼자서 준비하고 사진 찍고 바쁘다 바뻐~~

사진만 아니어도 빨리 끝날텐데

과정을 사진으로 담으려니 시간이 많이 걸린다.

 

사진이 한 번에 통과되는 것도 아닌데...

암튼 혼자서 북 치고 장구 치고 하려니 바빴다.

그래도 재밌다....

누가 시키면 절대로 못하지만.....

 

중간 과정 다 거쳐서 찜기에 올려놓고

잘되야 될텐데 걱정스럽기도 했다.

뜸을 들이고 뚜껑을 열어보니

음~~잘됐네....

이젠 마무리 과정이 남았다.

 

구름떡은 마지막이 문제다...

신경 쓰면서 잘되길 바랬는데...

한시간 냉동실에 넣었다 꺼내 썰어보니

으~~~아니다....

떡이 서로 찰싹 붙어야 되는데...

한 두가닥이 떨어진다.

아~~~증말~~

또 실패작을 만들었다.....

 

시간만 다 보내고....

삼세번 한번더 만들어 봐야지...............

 

‘이거 낮에 만든 구름 떡인데’....

‘또 실패작이다’....

‘구름이 비가 되서 떨어졌는가베’......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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