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산지대 바위틈에서 자란다는 설앵초....
산을타다보면 계곡도 넘고 가파른 바위도 오르내리고
다리에 조금씩 피로감을 느낄때
산에서만 볼수있는 야생화를 만났을 때..
피로가 싹 가신다...
설앵초도 산이 아니면 만날 수 없는 작은 꽃...
고~~작은 녀석이
천고지가 넘는 바람찬 산에서 만날 수 있으니
발걸음을 멈추고 감동 먹으며...
파인더 속으로 담아 넣는다....
이렇게 야생화들을 만나 눈요기하며 산을 오르면
힘든줄 모르고 오른다.
처녀치마....
바람이 세찬데
처녀들이 아주 짧은 보라색 캉캉치마를 입고 반긴다.
아짐 치마면 별로 이쁘지 않을텐데
처녀치마라 더 이쁜 것 같다...ㅎㅎ
짓궂은 남정님들은 치마 들추기를 좋아한다는데
그러지 말았음 좋겠다.
찬바람에도 반겨주는 모습이 너무 예뻐서
긴치마를 하나 사주고 싶었다...ㅎㅎ
기온이 높지 않아 지금은 꽃대가 낮게 있다가
기온이 상승하면 꽃대가 점점 높이 자라는데
이것은 바람에 의해 종자를 멀리 전파시키기 위해서라고....
사람들 발길이 조금 덜 닿는곳에 자리를 잡으면 좋으련만
길옆 양지쪽에 나란히 키재기 하듯 피어있는 모습이
무거운 등산화에 잔인하게 짓밟히지 않을까 걱정스러웠다...
분홍빛 설앵초와
보라색의 화려한 처녀치마 참 고운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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